박태환 ‘올림픽의 해’ 첫 실전 치른다

박태환 ‘올림픽의 해’ 첫 실전 치른다

입력 2012-02-09 00:00
업데이트 2012-02-0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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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 성과 점검차 10일부터 호주 지역대회 출전

올림픽 2연패를 꿈꾸는 한국수영의 대들보 박태환(23·단국대)이 새해 들어 첫 실전을 치른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전지훈련을 해온 박태환은 10일부터 시드니의 시드니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리는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오픈 대회에 출전해 훈련 성과를 점검한다.

박태환은 9일 오전 훈련캠프인 브리즈번에서 대회가 열리는 시드니로 이동했다.

박태환은 전담 지도자인 마이클 볼 코치(호주)의 지시로 자유형 50·100·200·400·1,500m 등 5개 종목에 출전신청을 했다.

10일 자유형 400m와 100m를 시작으로 11일 자유형 200m, 12일 자유형 50m와 1,500m 경기가 차례로 예정돼 있다.

박태환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던 2010년 2월에도 이 대회에 참가했다.

당시에는 네 종목에 출전해 자유형 100·200·400m에서 우승해 3관왕에 올랐고, 자유형 50m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

이번에는 오는 7월 개막하는 런던올림픽 준비 과정의 하나로 대회에 나선다.

박태환은 런던올림픽이 열리기 전까지 이번 대회를 포함해 국내·외에서 총 4개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올림픽에 대비해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간 호주에서 담금질한 박태환은 지난달 4일 다시 호주로 건너가 2차 훈련을 해왔다.

이번 훈련에서는 근지구력과 스피드를 높이고 스피드지구력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복부와 허벅지 등 몸의 중심부인 ‘파워존’을 강화하는 훈련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박태환 전담팀을 운영하는 SK텔레콤스포츠단에 따르면 볼 코치는 박태환의 지구력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으며, 2차 훈련의 목표대로 수영과 체력 상태를 정상의 80%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했다.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오픈에는 ‘미사일’로 불리는 호주의 기대주 제임스 매그너슨(21)이 출전한다.

매그너슨은 지난해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에서 우승한 단거리 강자다.

그가 런던올림픽에서 박태환의 주 종목 중 하나인 자유형 200m에도 출전하겠다고 밝혀 박태환의 잠재적 경쟁자 대열에 끼어들었다.

매그너슨은 이번 대회 자유형 50m, 100m, 200m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져 박태환과의 맞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은 상하이 세계대회 자유형 100m 예선과 준결승 때 매그너슨과 같은 조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그 때는 매그너슨이 모두 조 1위를 차지해 결승까지 오른 뒤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를 마치고 13일 귀국한다.

단국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를 졸업하는 박태환은 16일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뒤 19일 다시 브리즈번행 비행기를 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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