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명단서도 빠진 박주영, 경기력 저하 우려

교체명단서도 빠진 박주영, 경기력 저하 우려

입력 2012-02-12 00:00
업데이트 2012-02-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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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대표 골잡이 박주영(26)이 소속클럽 아스널에서 완전히 잊히는 분위기다.

박주영은 11일(현지시간) 선덜랜드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또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지난달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 막판 10여 분을 뛰고 나서 이날까지 네 경기 연속으로 결장했다.

지난달 29일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32강전, 이달 1일 볼턴과의 리그 원정경기, 4일 블랙번과의 리그 홈경기에서는 교체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결장했다는 결과는 모두 같지만 이날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는 아예 교체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주목된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로빈 판 페르시를 최전방에 세우고 최근 맹위를 떨치는 시오 월콧과 알렉스 옥스레이드를 선발 공격진으로 내보냈다.

벵거 감독은 교체 공격수로 티에리 앙리와 안드레이 아르샤빈을 기용했고 앙리가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현재로서는 경기나 선수단 운영에서 박주영이 설 자리가 아예 없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박주영을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삼아온 한국 축구 대표팀은 박주영의 잇따른 결장에 속이 쓰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그는 올 시즌 개막 직전에 아스널에 입단하고 나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한 경기에 나섰고 그것도 10분 정도를 뛰는 데 그쳤다.

경기 감각이 현격히 떨어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최강희 대표팀 감독은 박주영을 오는 29일 쿠웨이트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에 출전할 대표팀에 불렀다.

최 감독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유럽파 선수들도 결국 모두 한국 축구의 자산”이라고 박주영의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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