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號 29일 쿠웨이트와 운명의 ‘한판 대결’

최강희號 29일 쿠웨이트와 운명의 ‘한판 대결’

입력 2012-02-27 00:00
업데이트 2012-02-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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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기성용 합류 ‘최강 진용 구축’

8회 연속 월드컵축구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최강희호(號)가 ‘중동의 복병’ 쿠웨이트를 상대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최종 예선 진출 여부를 결정하는 ‘운명의 대결’을 펼친다.
최강희 감독 연합뉴스
최강희 감독
연합뉴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B조 6차전 최종전을 치른다.

B조 예선에서 한국은 3승1무1패(승점 10·골 득실+8)로 레바논(승점 10·골 득실-2)과 타이를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은 이번 쿠웨이트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최소 조 2위를 확보, 최종예선 진출권을 확보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쿠웨이트와의 3차 예선 2차전 원정에서 전반 8분 박주영(아스널)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8분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비록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34위로 96위인 쿠웨이트보다 무려 62계단이나 높지만 역대 전적에서 8승4무8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쿠웨이트도 B조에서 2승2무1패(승점 8)를 기록, 이번 한국전의 결과에 따라 최종예선 진출을 노릴 수 있어 ‘사생결단’의 자세로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이 때문에 쿠웨이트는 경기 날짜보다 6일이나 앞선 지난 23일 입국, 경기 시간인 오후 9시에 맞춰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적응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조광래 전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 이후 지난해 K리그에서 ‘닥공(닥치고 공격)’ 열풍을 앞세워 우승컵을 차지한 최강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최 감독은 해외파를 3명으로 최소화하고 국내파 선수를 위주로 한 ‘1기 최강희호’를 출범시키고 지난 2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4-2 대승으로 이끌어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이동국(전북)이 최 감독의 조련 속에 우즈베키스탄전에서 2골을 뽑아내는 ‘특급 활약’을 펼쳐 성공 시대를 예고했다.

특히 이동국은 A매치에서 터트린 27골(87경기) 중 4골을 쿠웨이트전에서 기록, 명실상부한 ‘쿠웨이트 킬러’로 이름을 높이고 있어 이번 3차 예선 최종전의 활약이 한층 기대되고 있다.

또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왼발 스페셜리스트’ 김치우(상주)가 프리킥 골을 합쳐 2골을 넣어 K리거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런 가운데 대표팀은 27일 대표팀의 주득점원인 박주영과 중원의 핵심인 기성용(셀틱)이 합류해 전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박주영은 소속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최근 A매치 5경기 연속골(8골)을 터트릴 만큼 대표팀 경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기성용은 셀틱의 주전 미드필더로 나서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해 최 감독은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다양한 공격옵션을 추가했다.

최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드러난 후반전 집중력 약화와 수비조직력의 문제점을 최종 점검해 쿠웨이트전 승리를 향한 최상의 베스트 11을 꾸릴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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