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첫 시범경기서 삼진 후 2루타

이대호 첫 시범경기서 삼진 후 2루타

입력 2012-03-04 00:00
업데이트 2012-03-0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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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는 이대호(30)가 한신 타이거스의 ‘수호신’ 후지카와 규지를 상대로 2루타를 뽑아냈다.

이대호는 4일 오후 일본 고치 하루노 구장에서 열린 한신과의 시범경기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의 시범 경기 출전은 일본 무대로 진출한 이후 처음이다.

전날 아키시에 있는 아키 구장에서 열린 한신과의 시범경기 첫 경기에는 장거리 이동에 따른 컨디션 저하를 우려한 감독의 지시로 출전하지 않았다.

1회말 2사 3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한신의 오른손 강속구 투수 랜디 메신저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지난 시즌 12승7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한 메신저를 맞아 초구 가운데 낮은 직구를 흘려보낸 이대호는 2구째 몸쪽 공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타구는 포수 뒤편으로 넘어가는 파울이 됐다.

이대호는 3구째 몸쪽 빠른 직구에 선 채로 삼진을 당했다.

전광판에는 151㎞가 찍혔다.

이대호가 일본 프로야구 진출 이후 연습경기를 통틀어 삼진을 당한 것은 처음이다.

0-0으로 맞선 4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4회말부터 투입된 한신의 ‘수호신’이자 일본 프로야구의 자존심인 후지카와를 상대했다.

후지카와의 공에 연속 세 차례나 파울을 쳐내 볼카운트 2-0으로 몰린 이대호는 뛰어난 선구안을 발휘해 유인구에 손을 대지 않고 2-2를 만들었다.

이대호는 후지카와의 6구째 몸쪽에서 뚝 떨어지는 변화구(132㎞)를 퍼올려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연결했다.

이대호는 2루에 진루한 뒤 곧바로 대주자로 교체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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