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한항공, 7연승으로 PO 직행

-프로배구- 대한항공, 7연승으로 PO 직행

입력 2012-03-11 00:00
업데이트 2012-03-1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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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현대건설 꺾고 5연패 탈출 ‘기사회생’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7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직항 티켓’을 끊었다.

대한항공은 10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KEPCO를 3-0(25-23 26-24 26-24)으로 물리쳤다.

지난달 12일 드림식스전을 시작으로 7연승 고공비행을 이어간 대한항공은 승점 74점을 쌓아 3위 현대캐피탈(64점)과의 격차를 10점으로 벌렸다.

3경기를 남겨둔 현대캐피탈이 최대 9점밖에 얻을 수 없어 대한항공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2위를 확보했다.

대한항공은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3-4위의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3월31일부터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두고 3전2승제 대결을 벌인다.

대한항공은 2006~2007시즌을 시작으로 6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명문 구단’의 명성을 이어갔다.

반면 사상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KEPCO는 7연패에 빠졌다.

5위 드림식스가 한 경기라도 진다면 KEPCO는 자동으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다.

그러나 승부조작 수사의 여파로 주전들이 대거 빠지면서 생긴 전력의 구멍이 고스란히 드러난 터라 앞으로도 고민이 커질 전망이다.

KEPCO는 이날도 29점을 올린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 추크의 분전을 발판삼아 끈질긴 추격을 벌였지만 받쳐 줄 선수가 없어 승부를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반대로 대한항공은 초반에 네맥 마틴과 김학민 ‘쌍포’의 비중을 줄이고도 속공과 시간차 등을 다채롭게 사용해 승리를 만들었다.

세터 한선수가 진상헌과 이영택의 속공을 위주로 볼을 배급하며 경기를 풀어간 대한항공은 24-23에서 진상헌이 속공을 찔러넣어 1세트를 가져갔다.

다음 세트에도 대한항공은 24-24에서 곽승석의 서브에이스와 이영택의 블로킹이 터져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3세트 18-21에서 연달아 터진 한선수의 강한 서브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5-24에서 김학민이 안젤코의 스파이크를 정확히 가로막아 정규리그 2위를 결정지었다.

김학민과 마틴이 각각 18점과 15점을 올렸고, 센터 이영택이 블로킹 3개와 서브에이스 1개를 곁들여 11득점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용병 예르코브 미아의 강타를 앞세워 현대건설을 3-2(25-21 25-20 12-25 16-25 15-11)로 꺾고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흥국생명은 승점 38점으로 4위 IBK기업은행(38점)에 세트득실률에서 뒤져 5위에 머물렀으나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는 데는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하면 42점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었으나 잦은 범실로 40점 고지에 올라서는 데 만족했다.

흥국생명 용병 미아는 백어택 10개를 포함해 38점을 올려 팀 승리에 앞장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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