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모든 참가국에 여성 선수 포함될 듯

런던올림픽 모든 참가국에 여성 선수 포함될 듯

입력 2012-03-13 00:00
업데이트 2012-03-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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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게 IOC 위원장 “사우디 女 선수도 출전 기대”

2012 런던 올림픽은 사상 처음으로 모든 참가국이 여성 선수를 출전시킨 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런던올림픽에 여성 선수를 내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게 위원장은 IOC는 사우디와 구체적인 여성 선수 출전 종목과 선수 수를 놓고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실질적인 문제를 놓고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실현 가능성이 높다”면서 “종목별 예선이나 출전 기준을 통과해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여러 가지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IOC는 사우디 여성 선수들이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국제경기연맹과 함께 와일드카드 형식의 특별 초청선수로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게 위원장은 최종 결정이 4∼6주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카타르, 브루나이와 함께 여성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은 세 나라에 포함됐다.

이들 나라는 베이징 대회뿐만 아니라 역대 올림픽에서 여성 선수를 출전시킨 적이 없다.

하지만 카타르는 수영과 육상 단거리 종목에서 적어도 두 명의 선수를 IOC 와일드카드로 런던 올림픽에 내보내겠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IOC에 따르면 브루나이도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여성 선수를 출전시킬 계획이다.

로게 위원장은 “사우디와의 협의만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런던 올림픽에서는 역대 처음으로 모든 참가국에 여성 선수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최근 사우디가 IOC 올림픽헌장의 성(性) 평등 조항을 위배했다는 보고서를 낸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2010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회 유스올림픽의 승마 장애물비월경기에서 동메달을 딴 사우디의 달마 루시디 말하스가 초청선수 자격으로 런던 올림픽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런던 올림픽에는 204개국에서 약 1만500명의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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