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와 4강PO서 첫승… 조성민·양우섭 3점포 폭발
KT 전창진 감독은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인삼공사도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가 (경기를) 놓치고 있다. 공격이 이렇게 안 풀리나.” 하며 한숨을 쉬었다. 사실 4강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2차전을 통해 본 인삼공사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2주간 쉬며 감각과 체력이 떨어졌고, 조직적인 플레이보단 개인기에 의존했다.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조차 “정규리그 잘나갈 때 경기력의 50~60% 수준”이라고 했다.‘길’ 막힌 로드
찰스 로드(오른쪽 두 번째·KT)가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4강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에워싸자 멈칫거리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찰스 로드(오른쪽 두 번째·KT)가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4강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에워싸자 멈칫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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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도 좋지만 경기력이 살아난 게 고무적이다. 찰스 로드(19점 8리바운드 3스틸)에게만 집중됐던 득점이 골고루 분산됐다. 에이스 역할을 못해 고개숙였던 주포 조성민은 이날 20점(3점슛 3개) 8어시스트 5스틸로 부활을 신고했다. 포인트가드 양우섭(13점)도 3점포 3개를 쏘아 모두 넣었다. 든든한 ‘히든카드’도 발견했다. 애매하게 겉돌던 루키 김현민은 24분5초를 뛰며 14점 2블록으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가용할 선수층이 얇아 고민하던 전 감독의 표정도 밝아졌다. 4차전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부산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2-03-2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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