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8·하위 8팀 스플릿제 26일 결판
오는 26일은 K리그 하위권 팀들에 운명의 날이다. 스플릿시스템 도입 원년, 이날 30라운드에서 상위 8위와 하위 8위가 가려지기 때문이다. 상위 8개팀과 하위 8개팀끼리 남은 14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된다.반면 7위 포항은 승점 41로 전력상 한수 아래인 대구-광주-대전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최소 1승만 거둬도 승점 44로 상위그룹에 안착할 수 있다. 8위 대구는 19일 포항전에 이어 홈에서의 강원전과 원정 서울전을 남겨 두고 있다. 2승을 따면 안심할 수 있다. 반면 9위 경남은 무조건 2승 이상을 거둔 뒤 경쟁팀의 성적을 기다려야 한다. 물론 세 경기 모두 이기면 자동으로 8위 안에 들 수 있다.
가장 불안한 팀이 11위 성남이다. 성남은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기고 결과를 기다려야 할 상황이다. 자력으로 오를 가능성은 전혀 없다. 더욱이 성남은 상주-제주-수원전을 남겨 두고 있어 만만찮다.
프로축구연맹은 스플릿 시스템을 K리그 출범 30주년이 되는 내년에도 계속할 계획이다. 17일 연맹에 따르면 올해 두 팀이 강등되면 내년 14개팀으로 1부리그를 시작해 홈앤드어웨이 경기를 펼친 뒤 상·하위 7개팀을 나눠 진행한다. 내년에도 2개팀이 강등될 예정이다. 이럴 경우 2014년부터 1부리그가 12개팀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선두 서울은 18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4위 수원과 빅매치를 치르며 2위 전북은 다음 날 같은 시간 6위 제주와 격돌, 선두 탈환을 벼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2-08-1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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