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넬손 1골1도움 일등공신 경남도 부산 제압 9위로
상위 리그 8위 확보에 대한 대구의 간절한 염원이 통했다.프로축구 대구는 22일 강원을 홈으로 불러들인 K리그 29라운드에서 지넬손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인천을 제치고 8위(승점 39)로 올라섰다.
세리머니 홍역 치르고… 다시 그라운드 밟고…
‘독도 세리머니’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박종우(23·부산)가 2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의 K리그 29라운드에서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뒤 동료들에게 패스를 해 달라며 손을 번쩍 들어 보이고 있다. 이날 부산은 경남에 0-2로 져 6위로 내려앉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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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구는 이지남·안상현 등의 징계 결장이 있었지만 레안드리뉴-마테우스-지넬손 등 브라질 트리오의 빠른 역습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일등공신은 삼바축구의 주축인 지넬손. 선제골도 그의 발끝에서 나왔다. 빠른 발을 자랑하는 지넬손은 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배효성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한 뒤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했다. 시즌 3호골. 후반 3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이진호에게 택배 크로스를 올려 추가골을 도왔다. 펄펄 난 지넬손은 3분 뒤 홈팬의 박수를 받으며 김유성과 교체됐다.
반면 강원은 전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으나 대구의 밀착수비를 뚫지 못한 데다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끝내 7승4패18패(승점 25)로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창원에선 경남이 질식 수비의 부산을 상대로 김인한과 까이끼의 골을 묶어 상위 8위 티켓의 불씨를 살렸다. 경남은 승점 37(11승4무14패)을 기록, 9위로 올라섰다.
한편 장신 김신욱이 상주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울산은 4-3으로 이기며 역시 한 경기 덜 치른 수원을 제치고 3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2-08-2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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