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실전감각 되살리는데 좋은 계기 됐다”

김연아 “실전감각 되살리는데 좋은 계기 됐다”

입력 2012-08-25 00:00
업데이트 2012-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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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의 ‘록산느의 탱고’에서 트리플 러츠 성공

국내 팬들 앞에서 5년 만에 ‘록산느의 탱고’를 거의 완벽하게 재현한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는 “무리 없이 잘해낸 것 같아서 후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24일 저녁 서울 오륜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S Ⅲ ★ 스마트에어컨 Q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2’ 아이스쇼에서 마지막 공연자로 등장해 ‘록산느의 탱고’를 거의 완벽하게 소화했다.

탱고 리듬에 맞춘 화려한 스텝과 손동작이 매력적인 ‘록산느의 탱고’는 김연아의 시니어 데뷔 첫 시즌의 쇼트프로그램이다.

5년 전 이미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 바 있지만,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면서 경기 감각을 잃어버린 그에게는 쉽지 않은 무대였다.

김연아는 아이스쇼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사실 선수 복귀 선언을 하고 난 후 처음 오르는 무대라 부담이 많이 됐다”면서 “또 ‘록산느의 탱고’는 많은 분이 가장 많이 기억하는 프로그램이라 실망시켜 드릴까 봐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도 ‘자신감 있게 하자’, ‘너무 긴장하지 말자’고 스스로 주문을 걸었다”면서 “실전에서 집중하려고 노력했는데, 무리 없이 잘해낸 것 같아서 속이 후련하고 첫날 첫 테이프를 잘 끊은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연아는 ‘록산느의 탱고’를 추면서 고난도의 트리플 러츠를 깨끗하게 소화해내며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김연아는 이에 대해 “선수 복귀 선언을 하면서 고난도의 점프를 되살려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그래서 실수를 하더라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몸을 던졌다”면서 “(트리플 러츠 성공이) 실전 경기감각을 되살리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면서 웃었다.

그는 “이번 아이스쇼가 끝나면 본격적인 체력 훈련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면서 “쇼트프로그램이 완성되면 점프를 포함해 기술적인 요소를 소화할 수 있는 몸을 만들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김연아는 “그렇다고 급하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는 않을 것이며 그러기도 쉽지 않다”면서 “차근차근 훈련량을 늘려간다면 넉넉히 잡아 12월쯤에는 준비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 시즌을 쉬었기 때문에 예전보다 훨씬 더 힘겨운 훈련이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아이스쇼가 끝나면 훈련을 통해 체력을 한 단계씩 끌어올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첫날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연아는 주말인 25일과 26일에도 공연을 이어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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