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 탐나”…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 프로 3년차 이미림 우승

“상금왕 탐나”…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 프로 3년차 이미림 우승

입력 2012-08-27 00:00
수정 2012-08-2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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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3년차 이미림(22·하나금융그룹)이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내셔널 타이틀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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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이미림


이미림은 26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6538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2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며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내 김혜윤(23)과 김하늘(24·이상 비씨카드)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6월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14개월 만의 통산 2승째. 상금 1억 3000만원을 보태 단숨에 랭킹 2위(2억 3600만원)로 올라섰다

2008년 국가대표를 지낸 이미림은 이듬해 프로로 데뷔해 2부 투어에서 뛰었지만 우승이 없었던 탓에 같은 해 시드 선발전을 거쳐 2010년부터 정규투어에 출전했다. 김자영(21·넵스)과 김지현(21·CJ오쇼핑), 김혜윤 등과 함께 공동 선두로 출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지만 승부는 의외로 초반에 갈렸다. 이미림은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내 선두로 치고 나갔다.

김자영은 9번홀(파4)에서 티샷을 왼쪽 워터해저드에 빠뜨리는 바람에 더블보기로 홀아웃하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잃어버렸다. 한 조 앞서 경기를 펼친 김혜윤도 9번홀 3퍼트로 2타를 잃는 등 경쟁자들이 차례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치열하게 우승을 다툰 선수는 이미림에 5타 뒤진 공동 15위에서 시작한 김하늘.

1번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전반 9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추격을 시작하더니 14번(파4), 15번홀(파5) 연속 버디를 보태 이미림과의 격차를 2타로 좁혔다. 그러나 18번홀(파5) 핀 3m에 붙인 버디 퍼트에 실패했고 이미림은 후반 타수를 잃지 않고 파 행진을 벌인 끝에 우승을 지켜냈다.

이미림은 “정말 하고 싶었던 우승이다. 시즌 초 감량 이후 체력뿐 아니라 집중력도 떨어져 번번이 우승에 실패했다.”며 “다음 달 말 미국 Q스쿨(예선)에 나간다. 국내 상금왕에 오른 뒤 미국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2-08-2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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