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구자철 공백 걱정없다”

최강희 “구자철 공백 걱정없다”

입력 2012-09-04 00:00
업데이트 2012-09-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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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르러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난 축구대표팀이 부상으로 빠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공백 메우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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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를 앞둔 최강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를 앞둔 최강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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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은 4일 인천공항에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출국하기 전 “구자철이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대체 인원이 충분해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지난 2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샬케04와의 원정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구단과 수술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인 구자철은 수술대에 오르면 12주, 재활을 하면 6주 동안 경기에 나올 수 없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비자 발급 때문에 대체 선수를 뽑기는 어려웠다”면서 “한 경기여서 22명으로 이끌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자철이 올 시즌 대표팀 경기에 출전하기는 불가능할 것 같다”면서 “남은 자원 중 능력 있는 선수들을 많이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이근호(울산)와 이청용(볼턴) 등을 핵심 선수로 꼽았다.

그는 “이근호는 중앙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고 측면에서 치고 들어와 기회를 만들 수도 있다. 이청용이 복귀하기 때문에 스트라이커를 어떻게 놓느냐에 따라 전술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태극전사들의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은 세르베르 제파로프(알 샤밥)와 알렉산드르 게인리흐(에미리츠 클럽) 등 K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1무1패(A조 4위)로 벼랑 끝에 내몰렸다는 점이 대표팀으로서는 껄끄럽지만, 현지에 도착해 경기까지 약 1주일의 시간이 있는 만큼 컨디션을 끌어올려 공격적으로 맞선다는 계획이다.

최 감독은 ‘골목에서 먼저 치는 사람이 유리하다’는 말로 전략을 정리했다.

그는 “선취 득점 여부에 따라 경기 내용과 전술이 달라지기 때문에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뛸 수 있는 컨디션이라면 처음부터 강하게 나가야 한다”면서 “초반 분위기를 어떻게 끌고 가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선수들도 구자철의 갑작스러운 부상 소식을 안타까워하면서도 더욱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근호는 “(구)자철이가 다쳐서 많이 안타깝고 대표팀에 영향을 미칠 것 같지만 저와 다른 선수들이 준비를 많이 해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청룡과의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만들어 낸 것”이라고 웃어넘기면서 “청룡이와 제가 스타일이 달라 같이 뛰면 파괴력이 배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장 곽태휘(울산)는 “우즈벡이 오래전부터 손발을 맞춘 선수들이 많아 조직력이 강한 팀으로 알고 있다”면서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오겠지만 우리도 공격적으로 맞선다면 골이 많이 나오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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