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야구 6일 오후 6시 한·일전… 이정훈 감독 출사표

청소년야구 6일 오후 6시 한·일전… 이정훈 감독 출사표

입력 2012-09-05 00:00
업데이트 2012-09-0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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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겠다, 독하게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의 빅매치인 한국과 일본 경기가 6일 오후 6시 5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4일 “2라운드 일정 중 한·일전이 성사되면 두 나라 모두 생중계를 할 예정이어서 우선적으로 6일 오후 경기로 배정했다.”고 밝혔다. 고시엔(甲子園) 고교야구선수권대회 정예 멤버가 모두 동원된 일본은 모든 경기를 중계하는 등 개최국인 한국 못지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SBS ESPN이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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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이정훈(49) 한국대표팀 감독이 4일 잠실구장에서 일본전 각오를 밝히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이정훈(49) 한국대표팀 감독이 4일 잠실구장에서 일본전 각오를 밝히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한국, 예선 최종경기 우천 취소… 2R 진출

한국은 이날 오후 예정됐던 네덜란드와의 마지막 예선 경기가 비로 취소되고 추후 편성도 되지 않아 3승1패, 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B조의 일본은 이날 오전 체코에 7-0으로 5회 강우콜드게임승을 거둬 4승1패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일본의 예선 순위는 파나마-캐나다전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한국과 일본 모두 막강한 투수력에 타력을 겸비,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은 에이스 윤형배를 필두로 심재민(이상 18), 장현식, 이수민, 이건욱(이상 17)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예선 4경기에서 7점만 허용했다. 특히 강타선의 미국을 2실점으로 막았고, 베네수엘라와 호주에는 1점만 내주는 등 투수력이 가장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도 에이스 후지나미 신타로(18)와 감바라 유(17) 등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일본 투수진은 캐나다전을 제외한 4경기에서 1점만 허용했다. 일본은 예선에서 7명의 투수 중 5명만 쓰는 등 투수력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일본은 8일 오후 6시 예정된 결승에 대비해 6일 한·일전은 후지나미 대신 오타니 쇼헤이나 좌완 하마다 다쓰로(이상 18) 등을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도 있다.

●“우리 선수들 실력·정신력 형편 없었다”

한편 이정훈(49) 대표팀 감독은 지난 3일 콜롬비아전에 앞서 “이번 대표팀 소집 때 선수들을 보니 실력이고 정신력이고 정말 형편이 없어 종일 러닝만 시킨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한·일전은 강한 정신력이 필수인 만큼 운명의 승부를 앞두고 의도적으로 선수들을 다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감독은 또 일본이 압축배트를 사용하는 것 같다며 일종의 ‘신경전’도 펼쳤다. 이날 일본-체코 경기를 관전한 뒤 “일본의 방망이에서 ‘딱’ 소리가 아니라 ‘탕’ 소리가 난다.”면서 “(한·일전에서) 일본이 압축배트를 사용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면 바로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회 조직위는 압축배트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2-09-0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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