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女오픈-유소연, 첫날 공동 선두

브리티시女오픈-유소연, 첫날 공동 선두

입력 2012-09-14 00:00
수정 2012-09-14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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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22.한화)이 생애 두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푸른 신호등을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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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유소연


작년 US여자오픈골프 챔피언 유소연은 13일(현지시간) 영국 리퍼풀의 로열 리버풀 링크스(파72·6천657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강혜지(23)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 9일 한국여자프로골프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고 곧바로 영국으로 날아온 유소연은 이날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리더보드 맨 윗줄에 자리를 잡았다.

팬들에게 아직은 낯선 강혜지는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돌풍을 예고했다.

사흘 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1년10개월 만에 우승 갈증을 푼 신지애(24.미래에셋)는 유소연과 강혜지에 1타 뒤진 공동3위에 올라 2주 연속 우승과 브리티시오픈 정상 복귀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지애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신지애를 비롯해 관록의 카리 웹(호주)과 미야자토 아이(일본), 그리 한국계 비키 허스트(미국) 등 무려 9명이 공동3위에 포진해 치열한 추격전을 예고했다.

이 대회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청야니(대만)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12위로 무난하게 첫날을 마쳤다.

3주 전 캐나다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세계 여자아마추어 랭킹 1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5)도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 이븐파 72타로 1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리디아 고는 이날 버디를 5개나 잡아냈지만 보기도 5개를 쏟아내 아쉬움을 남겼다.

서희경(26.하이트), 박인비(24), 한희원(34.KB금융그룹)도 청야니,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12위 그룹에 합류해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US여자오픈 챔피언 최나연(25)은 버디 4개와 보기 5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선수들은 공동1위부터 공동42위까지 54명의 선수가 불과 4타차로 몰리는 대접전을 펼쳤다.

강풍과 쌀쌀한 날씨, 좁은 페어웨이와 깊은 벙커로 무장한 까다로운 코스 세팅에 14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15명이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냈고 20명이 80대 타수를 기록했다.

오후에 경기를 치른 유소연은 “바람이 비교적 적게 불어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쳤다”며 “내일부터는 날씨가 나빠질 것이라고 하니 최대한 낮은 탄도의 샷을 치면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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