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새로운 캐디와 2연승 ‘승승장구’

신지애, 새로운 캐디와 2연승 ‘승승장구’

입력 2012-09-17 00:00
업데이트 2012-09-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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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신지애(24·미래에셋)의 뒤에는 새로운 캐디 플로리앙 로드리게스가 있었다.

프랑스 에비앙 출신인 로드리게스는 에비앙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가방을 메거나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주로 활동해왔다.

신지애와의 인연도 올해 7월 말 열린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비롯됐다.

신지애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 관계자는 “신지애가 에비앙 대회에 나갔을 때 로드리게스가 선수들의 가방을 멘 것을 봤는지 괜찮아 보인다며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로드리게스는 지난주 킹스밀 챔피언십부터 신지애와 공식 대회에 동행하기 시작해 ‘환상의 짝꿍’이 됐다.

신지애는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9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LPGA 투어에서 1년10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부상 회복 이후 조금씩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던 신지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안정’이었다.

나이는 자신보다 한 살 어리지만 신지애에게 로드리게스는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 코스에 나갈 수 있는 캐디였다.

신지애는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고 나서 인터뷰에서 “새로운 캐디가 저를 무척 편하게 해준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 관계자도 “신지애가 코스에서 라이도 스스로 보고 알아서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자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캐디와 호흡을 잘 맞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지애는 주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로드리게스로부터 불어도 조금씩 배우고 있다고 한다.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모처럼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뒤 신지애는 트위터에 “새로 바꾼 캐디가 에비앙 출신이에요. 내년에 에비앙에 돌아갈 땐 불어를 조금 할 수 있겠죠?”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완벽한 부활을 알린 신지애가 계속 함께하면서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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