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박주영·기성용, ‘빅 클럽’과 잇따라 대결

손흥민·박주영·기성용, ‘빅 클럽’과 잇따라 대결

입력 2012-11-02 00:00
업데이트 2012-11-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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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프로축구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이 각 리그의 강호들과 잇따라 상대하며 자신의 진가 알리기에 나선다.

손흥민(20·함부르크)은 4일 새벽 2시30분(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2-2013 분데스리가 10라운드 홈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9라운드에서 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2-0 승리를 이끌며 시즌 득점 순위에서 공동 6위(5골)에 올라 있다.

어린 나이에도 찬스를 놓치지 않는 ‘해결사 본능’을 과시하면서 팀 공격의 주축으로 자리 잡아 연일 주가를 올리고 있다.

잉글랜드의 리버풀 등에서 눈독을 들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속팀 함부르크가 일찌감치 계약 연장 협상에 착수, ‘문단속’에 나설 정도로 존재감이 커졌다.

독일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손흥민은 2010-2011 시즌에 3골, 2011-2012 시즌 5골, 올 시즌 5골을 기록했지만, 아직 정규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는 득점한 적이 없어 전통의 명문팀을 상대로 기량을 뽐낼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 마리오 만주키치(8골)와 3위 토마스 뮐러(6골) 등 화려한 공격진을 앞세워 리그 1위(승점 24)를 달리고 있다.

함부르크는 개막 이후 3연패를 당했지만 이후 손흥민의 맹활약을 앞세워 최근 6경기에서 4승1무1패를 기록, 리그 7위(승점 13)까지 뛰어오른 터라 이번 경기가 상위권 도약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같은 날 새벽 2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박주영(27·셀타 비고)이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FC바르셀로나와의 원정 경기에 출격을 준비한다.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출전차 이란을 다녀온 이후 교체 선수로만 투입되던 박주영은 1일 스페인 국왕컵 32강 1차전 알메리아와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9월23일 헤타페를 상대로 스페인 무대 데뷔골을 기록한 이후 득점포가 침묵하고 있어 리그 선두(승점 25) 바르셀로나를 맞아 골 감각을 살려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성용(23)의 소속팀인 스완지시티는 4일 0시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첼시와 10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1일 리버풀과의 캐피털원컵 4라운드까지 최근 정규리그와 리그컵을 합쳐 7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 중원에서 입지를 굳힌 기성용은 첫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프리미어리그 최하위 퀸스파크레인저스의 ‘캡틴’ 박지성(31)은 레딩과의 홈경기에서 팀의 첫 승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는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는 이청용(24·볼턴)과 김보경(23·카디프시티)의 맞대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주말 해외파 축구 경기 일정

◆3일(토)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하노버96(23시30분·구자철 원정)

◆4일(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첼시(0시·기성용 홈)

선덜랜드-아스톤빌라(0시·지동원 홈)

QPR-레딩(22시30분·박지성 홈)

△잉글랜드 챔피언십

볼턴-카디프시티(2시20분·이청용 홈 김보경 원정)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바르셀로나(2시·박주영 원정)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바이에른 뮌헨(2시30분·손흥민 홈)

뒤셀도르프-레버쿠젠(23시30분·차두리 원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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