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류현진 ‘WBC 불참할 듯’

추신수·류현진 ‘WBC 불참할 듯’

입력 2012-11-13 00:00
수정 2012-11-13 15: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KBO 대체선수 놓고 고심 중

14일 나란히 미국으로 출국하는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류현진(25·한화 이글스)이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불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류현진
류현진


미국 ‘폭스스포츠’는 두 선수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의 말을 인용, 추신수와 류현진이 WBC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13일 인터넷판에서 전했다.

둘 다 새 팀으로 이적을 앞둔 터라 시즌 개막 직전 열리는 WBC에 나서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보라스는 “추신수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1년 남긴 2013년 시즌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를 충실하게 준비하기 위해 WBC 출전이 어렵다”고 말했다.

클리블랜드와 결별을 앞둔 추신수는 스토브리그 기간 부지런히 새 둥지를 물색할 예정이다.

호타준족에다 강한 어깨를 겸비한 그를 영입하기 위해 여러 구단이 뭍 밑에서 계약을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언론은 보스턴과 뉴욕 양키스 등 동부지역 부자 구단이 추신수에게 관심을 쏟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12월12일까지 연봉 협상을 벌이는 류현진은 계약이 마무리되는 대로 미국으로 터전을 옮기고 빅리그 데뷔를 본격 준비할 참이다.

WBC 참가가 불투명했던 두 선수가 불참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대체 선수 선발을 놓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고심하고 있다.

KBO는 추신수와 류현진을 포함해 28명 예비 선수 명단을 12일 발표했다.

그러나 4년 전 2회 WBC에서 타격과 투수에서 중추적인 노릇을 했던 두 선수가 빠지면서 전력 누수는 불가피해졌다.

KBO의 한 관계자는 “추신수 대신 손아섭(롯데)이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류현진을 대체할 만한 투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류현진이 워낙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 투수인데다 장원삼(삼성), 김광현 박희수(이상 SK), 봉중근(LG) 등 쓸만한 왼손 투수를 모두 대표로 뽑은 상황이어서 대체 좌완을 찾기가 더욱 어렵다.

KBO 기술위원회는 오른손 투수 중에서 류현진의 대체 선수를 추릴 전망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3 / 5
3 / 5
3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