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KCC 잡고 3연패 탈출
위기의 순간 전태풍(오리온스)이 빛났다.

오리온스는 40-48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았다. 3쿼터에서 KCC 신인 최기훈과 최고참 임재현이 나란히 폭발하면서 분위기를 넘겨 준 상황이었다. 그러나 오리온스에는 전태풍이 있었다. 전태풍은 4쿼터 초반 3점슛과 자유투 2개를 잇달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고 곧바로 가로채기로 정재홍의 역전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윌리엄스는 경기 막판 자유투 4개 등 7점을 몰아넣으며 KCC의 추격을 뿌리쳤다. 반면 지난 11일 KT전에서 8연패 사슬을 끊었던 KCC는 뒷심 부족으로 12패(2승)째를 당했다. 코트니 심스가 더블더블(15득점 16리바운드)을 기록했고 최기훈은 13득점을 넣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원주에서는 KGC인삼공사가 동부를 89-79로 꺾고 2연승했다. 3쿼터까지 61-72로 뒤지던 인삼공사는 4쿼터에서만 28득점을 집중시키며 역전승을 일궜다. 후안 파틸로가 무려 40점(10리바운드)을 쓸어 담았다. 동부는 빅터 토마스(27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4쿼터에서 단 7득점에 그치며 3연패에 빠졌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2-11-1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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