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원더스 감독 “김수경 선발, 최향남 마무리”

김성근 원더스 감독 “김수경 선발, 최향남 마무리”

입력 2014-02-15 00:00
업데이트 2014-02-15 14:3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올해 프로야구 퓨처스(2군)리그에서 90경기를 치르는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의 김성근(71) 감독이 대략적인 시즌 구상을 마쳤다.

이미지 확대
‘야신’ 김성근
‘야신’ 김성근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는 김수경(35)과 최향남(43)은 각각 선발과 마무리로 뛸 예정이다.

일본 고치현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 감독은 15일 연합뉴스에서 통화에서 “김수경은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하고, 최향남은 외국인 선수와 함께 ‘더블 스토퍼(마무리 두 명)’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2013년 넥센 히어로즈 코치로 일하다 현역 복귀를 꿈꾸던 원더스에 입단한 김수경은 1년여 만의 실전 등판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다.

김 감독은 “김수경이 나도 놀랄 정도로 뛰어난 제구를 선보였다”고 전하며 “’내가 SK 감독으로 있을 때 저렇게 잘 던졌던 김수경을 본 적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구력이 대단했다”고 웃었다.

김수경은 12일 고치 시영구장에서 열린 2013년 일본 독립리그 우승팀 가가와 올리브가이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의 호투를 펼쳤다.

김 감독은 “3회까지는 완벽한 투구를 했다. 조금 더 보고 싶어 애초 예정한 3이닝을 넘기고 4회에도 내보냈는데 그때 조금 흔들리더라”며 “선발 한 자리를 맡길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2013년 넥센 히어로즈 코치로 일하다 현역 복귀를 꿈꾸던 원더스에 입단한 김수경은 1년여 만의 실전 등판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다.

지난 1월 원더스에 입단하며 현역 도전을 이어간 최향남도 13일 도시바와의 경기에서 입단 후 처음으로 등판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최향남은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최향남은 아직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리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도 “구속이 140㎞대로 올라왔으니 4월 개막할 때에는 짧은 이닝에 전력을 다하는 마무리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더스는 2012년과 2013년 퓨처스리그에서 48경기씩을 치렀다.

2012년 퓨처스리그 팀과 교류경기로 치른 48경기에서 20승 7무 21패(승률 0.488)를 기록한 원더스는 지난해 27승 6무 15패, 승률을 0.643으로 끌어올렸다.

2년 동안 원더스 출신 선수 중 17명(2012년 5명·2013년 12명)이 프로구단에 입단했다.

프로야구 구단은 2군 활성화를 위해 원더스 경기 확대에 동의했다.

김 감독은 “올해에는 일주일에 6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자주 소화해야 한다”며 “투수력 보강과 주전·비주전 사이의 격차를 줄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원더스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고, 나도 단단히 마음먹고 있다”는 각오를 밝혔다.

원더스는 12일 가가와를 3-1, 13일 도시바를 4-3으로 누르며 평가전 두 경기를 모두 이겼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