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한국선수단장 ‘국민 첫사랑’ 수지 아빠 눈길>

<태권도 한국선수단장 ‘국민 첫사랑’ 수지 아빠 눈길>

입력 2014-03-22 00:00
수정 2014-03-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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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완영씨,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한국선수 인솔

”종합우승으로 종주국 자존심을 지키고 귀국할 때 우리 수지가 공항에 마중나와줬으면 좋겠네요.”

2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하는 제10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을 이끌 배완영(52) 단장은 국기원 공인 6단의 태권도 선수 출신이다.

용인대 83학번인 배완영 선수단장은 대학 졸업 후 잠시 전남태권도협회 소속으로 선수생활을 이어가다가 1988년부터 5년 동안 여수중에서 코치를 맡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1993년부터는 광주체중에서 3년, 이후 광주체고에서 2년간 코치로 선수들을 가르쳤다. 태권도 청소년 대표를 지내고 지금은 배우로 활동하는 이승배도 배 단장의 제자다.

배 단장은 지난해까지 태권도장을 직접 운영하며 꿈나무들을 키웠다.

선수 시절 배 단장은 국가대표를 지낸 적도 없고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수지 아빠’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딸 때문에 유명인이 됐다. ‘국민 첫사랑’으로 인기를 한몸에 받는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가 바로 배 단장의 둘째딸이다.

아버지의 도장에서 초등학교 때 태권도를 배운 수지도 공인 2단이다.

배 단장이 국제대회에서 우리나라 태권도 선수단장을 맡은 것은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그는 현지에서 배탈로 고생하면서도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선수단을 격려하면서 남녀부 종합우승을 일궜다.

이번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앞서 21일까지 이틀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14 난징 유스올림픽 세계선발전에서 한국은 2진급 선수를 내보냈다가 달랑 한 장의 올림픽 출전권만 획득하는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배 단장은 국내 대표선발전 우승자들이 출전하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만큼은 종합우승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최근 국제무대에서 한국 태권도가 부진한 데 대해서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전력이 평준화되고 많은 나라가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분석하면서도 “중주국인 우리로서는 달가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꿈나무들을 지도해온 그는 “미래를 이끌 청소년 태권도에 애정이 남다르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평소 실력만 보여준다면 이변이 없는 한 종합우승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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