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형제의 난

[프로농구] 형제의 난

입력 2014-04-01 00:00
수정 2014-04-01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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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종 외곽 vs 문태영 돌파… 2일 챔프전서 해결사 대결

‘형제 전쟁’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일 오후 7시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1차전으로 막을 올리는 LG와 모비스의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은 판세를 점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은 ‘스몰 포워드’ 다툼에서 우열이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공교롭게도 문태종(39·LG)과 태영(36·모비스) 두 형제의 포지션이다.

정인교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확실한 득점이 필요할 때 문태종과 데이본 제퍼슨을 보유한 LG가 유리하다. 모비스는 문태영으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이 많아서 그의 활약이 중요하다”며 “‘형제 대결’에서 이기는 쪽이 유리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2009~10시즌 한국 코트에 발을 처음 들인 동생 태영과 다음 시즌 합류한 형 태종이 챔프전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농구연맹(KBL) 사상 첫 챔프전 형제 대결이다.

플레이 스타일은 상반된다. 문태종은 전형적인 외곽 슈터로 3점슛이 뛰어나고 고비를 헤쳐 나가는 클러치 능력을 갖췄다. 빠른 편은 아니지만 스텝과 타이밍으로 발군이다.

반면 문태영은 슈터라기보다 내외곽을 아우르는 스타일이다. 미들슛이 정확하고 빠른 돌파로 골밑 득점을 노린다. 4강 PO 평균 기록을 돌아보면 문태영이 19득점 8.5리바운드로 문태종(11.3득점 3.7리바운드)보다 약간 앞선다.

지난달 7일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에선 모비스가 67-80으로 지는 바람에 정규리그 우승을 LG에 내줬다. 그런데도 문태영은 지난달 29일 챔프전 진출을 확정한 직후 형을 향해 “행운을 빈다”고 당찬 한마디를 날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2014-04-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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