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카잔 월드컵 개인종합 5위(종합)

손연재, 카잔 월드컵 개인종합 5위(종합)

입력 2014-09-06 00:00
업데이트 2014-09-0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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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프·볼·곤봉 등 4종목 중 3종목 결선 진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국제체조연맹(FIG) 카잔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5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6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대회 개인종합 둘째날 경기에서 리본(16.900점)과 곤봉(17.250점) 두 종목 합계 34.150점을 획득했다.

첫날 후프와 볼 종목에서 모두 17.800점을 얻어 합계 35.600점을 받았던 손연재는 4종목을 합친 개인종합 전체 점수로 69.750점을 받아 참가 선수 42명 중 5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세계 랭킹 1위인 러시아의 ‘리듬체조 신동’ 야나 쿠드랍체바(74.950점)가 차지했다.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 카치아리나 할키나(이상 벨라루스)가 각각 73.250점, 72.350점, 70.400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던디 월드컵에서 70.250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룬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두 대회 연속 개인종합 메달을 노렸다.

첫날에는 리본과 곤봉에서 모두 17점 후반대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메달권에 다가서는 듯 보였으나 둘째날에는 곤봉을 떨어뜨리는 등 리본과 곤봉에서 모두 실수를 범하며 입상에는 실패했다.

손연재는 B조 6번째 선수로 먼저 리본 연기를 펼쳤다. 연주곡 ‘화이트 다르부카’(White Darbouka)에 맞춰 리본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큰 실수는 없었지만 몇 차례 잔실수가 나오며 17점대를 넘지 못했다.

이어진 곤봉에서 B조 17번째로 파트리지오 부안느가 작곡한 ‘루나 메조 마레’(바다 위에 뜬 달)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손연재는 초반에 곤봉을 떨어뜨렸다. 이후 침착하게 남은 요소를 깔끔하게 수행하며 17.250점을 받았다.

손연재는 비록 개인종합에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리본(9위)을 제외한 후프(5위), 볼(5위), 곤봉(6위) 등 4종목 중 3종목에서 상위 8위까지 진출하는 결선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손연재는 7일 열리는 종목별 결선에서 월드컵 11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이번 카잔 월드컵에는 쿠드랍체바, 마문(세계 랭킹 2위), 마리아 티토바(세계 랭킹 공동 5위), 알렉산드라 솔다토바(세계 랭킹 8위) 등 러시아의 톱랭커들이 안방에서 열린 대회를 맞아 총출동했다.

그러나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손연재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중국의 덩썬웨는 출전하지 않았다.

또 다른 아시안게임 경쟁자인 우즈베키스탄의 엘리타베타 나자렌코바(69.200점)는 8위, 자밀라 라크마토바(67.250점)는 10위를 기록했다.

일본의 사쿠라 하야카와는 67.200점으로 그 뒤를 이어 11위를 차지했다.

한편 손연재와 함께 출전한 이다애(20·세종대)는 56.300점을 받아 37위에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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