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우리카드 힘겹게 꺾고 10승 선착

[프로배구] 삼성화재, 우리카드 힘겹게 꺾고 10승 선착

입력 2014-12-05 00:00
업데이트 2014-12-05 09:2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54점 레오, 한 경기 개인 최다득점 新…지태환 가로막기 7개 ‘쎄라 50득점’

남자 프로배구 최강 삼성화재가 최하위 우리카드에 진땀승을 거두고 8연승으로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이미지 확대
레오를 막아라
레오를 막아라 4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 우리카드 블로커들이 삼성화제 레오의 스파이크를 막고 있다.
우리카드 제공
삼성화재는 4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우리카드와 풀세트 접전을 이어간 끝에 세트 스코어 3-2(19-25 25-17 25-27 25-23 15-7)로 승리했다.

2라운드를 6전 전승으로 마친 삼성화재(승점 29·10승 2패)는 승점 2를 추가하며 2위 OK저축은행(승점 23·8승 4패)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1세트와 3세트를 따내며 이변을 일으키는 듯 보였던 우리카드는 끝내 삼성화재의 저력을 넘지 못하고 월척을 놓쳤지만, 소중한 승점 1을 추가했다.

1세트에서 수비 조직력이 와해하면서 힘없이 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백업세터 황동일(9득점)이 라이트 공격수로의 가능성을 보여준 덕분에 균형을 맞췄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아쉽게 세트를 내줬으나 4세트에서 센터 지태환(10득점·가로막기 7개)의 신들린 블로킹을 앞세워 경기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V리그 7연패의 저력은 5세트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그 중심에는 에이스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있었다.

1~4세트에서 팀 공격의 대부분을 도맡은 레오는 5세트에서 공격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렸다.

오픈 강타로 7-6을 만든 레오는 강서브를 꽂아넣고서 공격권이 삼성화재 쪽으로 넘어오자 날카로운 후위 공격으로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삼성화재는 8-7에서 센터 이선규(8득점)의 중앙 속공과 레오의 후위 공격으로 10-7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이선규가 우리카드의 주포 오스멜 까메호(34득점)를 두 차례, 최홍석(18득점)을 한 차례 막아내는 등 블로킹으로만 연속 3득점하면서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레오의 후위 공격 두 번으로 경기를 끝냈다.

레오는 이날 가로막기 2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54득점(공격 성공률 59.30%)을 올리며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을 갈아치웠다. 레오는 지난 1월 30일 대한항공과의 2013-2014 V리그 경기에서 53득점을 올린 바 있다.

이미지 확대
득점 성공
득점 성공 4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삼성화재 선수들이 즐거워하고있다.
V-NEWS 제공
앞서 경기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가 꼴찌인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풀세트 끝에 3-2(25-21 25-22 20-25 24-26 15-11)로 힘겹게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1라운드에서 인삼공사에 0-3으로 완패했던 GS칼텍스(승점 10·2승 8패)는 2라운드 재대결에서 설욕과 연패 탈출에 동시에 성공하며 승점 2을 추가했다.

6연패의 늪에 빠진 인삼공사(승점 8·2승 8패)는 승점 1을 더한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GS칼텍스의 캐나다 출신 외국인 선수 쎄라 파반이 가로막기 5개를 포함, 양팀 선수 가운데 최다인 50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쎄라는 마지막 5세트에서 팀의 공격을 거의 전담하다시피 하며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