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스프린트선수권대회 첫날 ‘깜짝 선두’
한국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승훈(26·대한항공)이 제69회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 첫날 예상대로 선두를 질주했다.역주하는 이승훈
23일 오후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41회 전국남녀 스피드 스프린트 선수권대회 겸 제69회 전국남녀 스피드 종합 선수권대회’ 종합 남자부 500m에서 이승훈(대한항공)이 역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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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한국체대)이 77.906점으로 2위, 주형준(한국체대)이 78.888점으로 3위를 달렸다.
종합선수권대회는 남자부 기준으로 이틀 동안 500m와 1,500m, 5,000m, 10,000m를 치른 뒤 기록을 점수로 환산해 종합 순위를 가린다.
기록을 점수화하는 만큼 낮을수록 순위가 높다.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다양한 종목을 치러 전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내는 ‘빙판의 철인’을 가리는 셈이다.
이승훈은 첫 경기인 500m에서 37초65의 기록으로 김철민(36초87)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어 벌어진 5,000m에서는 6분39초22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김철민(6분50초36)과는 11초 이상 기록 차이가 벌어졌다.
여자부에서는 김보름(한국체대)이 500m와 3,000m 합산 점수 85.031점으로 첫날 1위에 올랐다.
김보름은 500m에서 41초62로 1위를 차지했고 1,000m에서도 4분20초47의 기록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동시에 열린 제41회 전국남녀 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는 작은 이변이 벌어졌다.
김준호(한국체대)가 500m와 1,000m 1차 레이스 합산 점수에서 72.355점을 얻어 선두로 나선 것이다.
스프린트선수권대회는 이틀간 500m와 1,000m를 두 차례씩 뛰어 종합선수권대회와 마찬가지로 기록을 점수로 환산, 순위를 매겨 최고의 단거리 선수를 뽑는 무대다.
마찬가지로 점수가 낮을수록 순위가 높다.
김준호는 500m 1차 레이스에서 35초92의 기록으로 김성규(서울시청·36초14)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아직 기술적으로 여물지 않은 신예인 김준호는 1,000m 1차 레이스에서는 1분12초87의 기록으로 6위에 머물렀으나 500m의 선전을 바탕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단거리 간판 모태범은 500m 1차 레이스에서 37초31로 부진해 14위에 그쳤다.
그는 1,000m 1차 레이스에서 1분12초57의 기록으로 1위에 올라 체면치레를 했다.
여자부에서는 김현영(한국체대)이 첫날 선두를 달렸다.
’빙속 여제’ 이상화(서울시청)와 올해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옮겨 선전 중인 박승희(화성시청)는 나란히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대회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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