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새달까지 LIG 유니폼 입는다

[프로배구] 새달까지 LIG 유니폼 입는다

입력 2014-12-25 00:02
업데이트 2014-12-25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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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자회사 편입… 주주총회 후 변경

KB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된 LIG손해보험이 내년 1월 중순까지 배구단의 이름 ‘LIG’를 유지한다.

금융위원회는 24일 “KB금융지주의 LIG손보 자회사 편입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976년 금성배구단으로 시작해 럭키화재, LG화재로 명맥을 이어 온 ‘전통의 팀’ LIG손해보험 배구단의 주인도 바뀌게 됐다. 그러나 LIG손보 배구단을 운영하는 스태프들은 바뀌지 않는다. LIG손보라는 팀명도 한 달 가까이 유지된다.

LIG손보 관계자는 “자회사 편입안이 승인됐지만 배구단 팀 이름이 금방 바뀌는 건 아니다”라며 “대주주가 바뀜에 따라 이사회에서 배구단 운영에 대해 회의를 하고 이후 주주총회를 소집해 최종 결정을 해야 한다.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하면 팀 이름을 바꾸는 시기도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팀 이름은 올스타전(1월 25일)을 전후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구단 안팎에서는 “올스타전에 임박해서 금융위 결정이 났으니 올스타전 이후 첫 경기부터 새 이름을 쓰는 것도 의미가 있다”는 반응이다.

KB금융은 배구단 운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도 팀명 변경 외에 큰 변화 없이 팀을 운영하라는 의견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바빠진다.

KOVO 관계자는 “인수 기업이 가입 신청을 하고 이를 총회가 승인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LIG는 이날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0-3(20-25 21-25 20-25)으로 완패했다. 지난 21일 현대캐피탈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기나긴 ‘천안 원정 26연패’의 터널을 빠져나왔지만 올 시즌 OK저축은행전 연패의 고리는 끊지 못하고 6승11패(승점17)로 6위에 머물렀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4-12-2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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