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륙피겨- 아이스댄스 김레베카-미노프 “홈이라 마음 편했어요”

4대륙피겨- 아이스댄스 김레베카-미노프 “홈이라 마음 편했어요”

입력 2015-02-12 13:42
수정 2015-02-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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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짝꿍’
’환상의 짝꿍’ 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5 ISU 4대륙 선수권대회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에서 김레베카-키릴 미노프(러시아)가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향한 한국 아이스댄스의 개척자로 나선 김레베카(17)-키릴 미노프(22·러시아)는 ‘첫 홈경기’에서 받은 팬들의 응원에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레베카-미노프는 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첫날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응원을 많이 해주신 것이 느껴져서 힘이 많이 났다”고 활짝 웃었다.

한국 국적 선수인 김레베카와 러시아 국적의 키릴 미노프는 2012년부터 한국 대표로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향후 미노프가 한국 국적을 취득, 태극마크를 달고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날을 꿈꾸는 이들은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 팬들 앞에서 국제대회를 치렀다.

김레베카는 “원래 경기를 앞두고는 긴장을 많이 해서 손발이 떨리기도 하는데, 한국에서 열린 대회라 그런지 굉장이 마음이 편했다”고 했다.

그는 “다른 경기에서는 거의 박수를 받지 못하는데, 오늘 팬들의 박수는 정말 최고였다”면서 “어느 대회보다도 잘하고픈 마음이 들었다”고 미소를 머금었다.

아직 국적이 러시아인 미노프도 이날의 응원 덕에 벌써 한국이 ‘홈그라운드’처럼 느끼는 듯했다.

미노프는 “링크에 들어오자마자 쏟아진 큰 박수가 정말 좋았다”면서 “한편으로는 팬들 앞에서 더 잘하고픈 마음에 오히려 걱정하기도 했다”고 웃었다.

이날 김레베카-미노프는 쇼트댄스에서 46.54점을 받았다.

올해 첫 시니어 그랑프리에 출전, 4차 대회에서 받은 46.14점이나 5차 대회에서 받은 45.66점보다 약간 올랐다.

그러나 두 선수는 모두 기술적으로 만족하지는 못했다고 했다.

김레베카는 “점수가 높지 않고 부족하다”면서 “기술을 더 보완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미노프도 “기술적으로 그리 잘한 것 같지는 않다”면서 더 정진해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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