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구·프라흐, FIFA 회장 레이스 중도사퇴

피구·프라흐, FIFA 회장 레이스 중도사퇴

입력 2015-05-22 08:53
수정 2015-05-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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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요르단 왕자 “회장되면 월드컵 출전국 36개로 확대”

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 루이스 피구와 미카엘 판프라흐 네덜란드 축구협회장이 차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후보에서 사퇴했다.

AP통신은 21일(현지시간) 피구와 판프라흐 회장이 후보 사퇴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29일 차기 FIFA 회장 선거는 제프 블래터 현 회장과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피구는 후보를 사퇴하면서 FIFA 회장 선거가 한사람에게 절대권력을 몰아주기 위해 짜여졌다고 비판했다.

판프라흐 회장은 성명을 통해 후보 사퇴 결심을 밝히면서 알리 왕자 지지를 선언했다. 판프라흐 회장은 선거 과정에서 FIFA의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피구와 판프라흐 회장의 사퇴로 블래터 회장에게 도전하는 유일한 후보가 된 알리 왕자는 월드컵 출전국의 수를 36개로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면서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알리 왕자는 성명을 통해 “현행 32개인 월드컵 출전국의 수를 36개로 확대하겠다. 2018년 월드컵부터 출전국 수가 늘어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알리 왕자의 공약대로라면 아시아와 아프리카,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 (CONCACAF)의 출전국 수가 1개씩 늘어나게 된다. 또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오세아니아의 출전권이 보장된다.

하지만 209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되는 차기 회장 선거에선 블래터 회장이 5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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