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볼트는 26일(현지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골든 스파이크 대회 남자 200m 결승에서 20초13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인 미국 이시아 영은 20초35에 그쳤다. 오스트라바에는 비에다 찬 바람도 불었다.
볼트는 자신이 보유한 19초19의 세계 기록에는 1초 가까이 뒤졌다, 그러나 나쁜 날씨에 비하면 좋은 결과다.
볼트는 4월 자메이카에서 열린 대회에서 20초20을 기록했다. 한 달 만에 0.07초를 앞당겨 8월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전망도 밝다.
볼트는 경기 뒤 IAAF와 인터뷰에서 “20초 이내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싶었지만 날씨가 좋지 않았다. 부상이 재발할 수도 있는 환경이었다”며 “이런 날씨에서 기록을 세우려고 무리하면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난다.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달릴수록 더 속도를 내는 사람”이라며 “다음 달 뉴욕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나를 더 다그칠 것이다. 8월 세계대회를 목표로 점점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볼트가 참가하지 않은 남자 100m에선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이 10초04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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