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3도움’ 아르헨티나,파라과이 6-1 대파…결승진출

‘메시 3도움’ 아르헨티나,파라과이 6-1 대파…결승진출

입력 2015-07-01 10:33
수정 2015-07-01 10: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개최국 칠레와 5일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아르헨티나를 2015 코파 아메리카 결승으로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1일(한국시간) 칠레 콘셉시온의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파라과이를 6-1로 꺾었다.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전후반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4강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이날 경기에선 초반부터 골을 터뜨리며 우승후보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아르헨티나의 골가뭄에 종지부를 찍은 주역은 역시 메시였다.

메시는 파라과이의 수비가 자신에게 집중되자 무리하게 슈팅을 시도하는대신 컴퓨터로 측정한 것과 같은 정확한 패스로 팀 동료들에게 기회를 몰아줬다.

메시는 전반 1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골문으로 쇄도하던 마르코스 로호(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목표로 정확하게 대각선으로 왼발 프리킥을 쏘았다.

로호는 골지역 앞에서 메시의 프리킥을 침착하게 받은 뒤 달려드는 수비수 두명 사이로 공을 낮게 깔아차 아르헨티나의 선제점을 뽑아냈다.

아르헨티나의 추가골도 메시의 패스에서 나왔다.

메시는 전반 27분 미드필드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던 하비에르 파스토레(파리생제르맹)와 수비수들 사이 빈공간으로 공을 찔러줬고, 파스토레가 오른발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메시는 5-1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후반 38분 골문을 향해 쇄도하던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에게 쓰러진 상태에서도 정확하게 골을 찔러줘 자신의 세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메시는 3-1로 앞선 후반 8분에는 환상적인 드리블로 아르헨티나의 골 찬스를 만들었다.

메시는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뒤 대각선 방향으로 수비수 세명을 제치면서 달려나갔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이었던 파스토레에게 공을 찔러줬다.

그러나 파스토레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혀 튕겨나갔고, 이공을 팀 동료 앙헬 디마리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메시의 도움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메시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골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앞서 후반 2분 앙헬 디마리아가 파라과이의 추격을 뿌리치는 추가골을 성공시키면서 3-1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은 상태였다.

아르헨티나는 4-1로 승부의 추가 기운 후반 35분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시티)의 헤딩골로 5-1을 만들었다.

8강전에서 우승후보 브라질을 꺾은 파라과이는 0-2로 뒤진 전반 43분 루카스 바리오스(파우메이라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슈팅으로 만회골을 성공시켰지만 더 이상 추격하진 못했다.

파라과이는 공격수 데를리스 곤살레스(FC바젤)와 로케 산타 크루스(크루스 아술)가 전반전에 부상으로 교체된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아르헨티나는 5일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개최국 칠레와 남미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