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플레이오프 스웨덴-덴마크 정면 충돌

유로 2016 플레이오프 스웨덴-덴마크 정면 충돌

입력 2015-10-18 21:36
수정 2015-10-1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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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과 덴마크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8일 스위스 니옹 본부에서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본선에 합류할 플레이오프(PO) 대진 추첨을 진행해 4개의 매치업을 확정했다. 예선(조별리그) 아홉 조의 3위 팀 가운데 가장 성적이 나았던 터키가 본선에 직행하고 나머지 여덟 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다음달 12~14일 PO 1차전을, 같은 달 15-17일 2차전을 치러 본선에 진출할 네 팀을 가린다.

가장 눈에 띄는 대진이 지난 2004년 대회 8강에 나란히 진출했던 스웨덴과 덴마크의 맞대결이다. 두 팀은 당시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만나 2-2로 비긴 뒤 나린히 이탈리아를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FIFA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플레이오프에서 포르투갈에 눈물을 흘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사진?·스웨덴)가 이번에는 그 아픔을 씻고 본선행 야망을 이룰지 주목된다. 이브라히모치는 대회 예선에서 여덟 골을 넣어 득점 순위 4위를 달리고 있다.

스웨덴과 덴마크는 104차례 대결해 스웨덴이 45승을, 덴마크가 40승을 거둔 지역 라이벌이다. 이번 PO 맞대결이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스웨덴에서 열렸던 유로 1992 본선에서 덴마크가 끝내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는데 스웨덴이 이 분함을 되갚을지 주목된다.

또 스웨덴에 패배해 본선 진출이 좌절되면 2000년부터 대표팀을 맡아 15년 동안 지휘봉을 잡은 모르텐 올센 덴마크 감독이 은퇴할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스웨덴은 조별리그 마지막 두 경기를 2-0으로 이기며 극적으로 조 3위를 차지, PO에 오를 수 있었던 반면, 덴마크는 최근 세 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2무1패로 부진했다. 스웨덴은 대회 PO를 처음 경험하는 반면, 덴마크는 유로 2000 PO에 딱 한 번 나서 이스라엘을 8-0으로 물리치고 본선에 올랐다. 1992년 대회 준결승까지 진출했던 스웨덴은 여섯 번째 본선행을 겨냥하고 덴마크는 여덟 번째 본선 진출을 정조준한다.

첫 본선 진출을 노리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아일랜드와 만났다. 우크라이나는 2000년 이후 16년 만에 본선 진출을 꿈꾸는 슬로베니아와 격돌한다. 노르웨이는 30년 만의 메이저 국가대항전 진출을 노리는 헝가리와 상대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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