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18일 개막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
金 65개 등 총 208개 메달 예상기량 오른 日과 치열한 다툼될 듯
北 농구·카누·조정 단일팀 합류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개막을 39일 앞둔 1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는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웨이트트레이닝장에서 레슬링과 유도, 역도 대표 선수들이 줄을 타고 오르며 구슬땀을 쏟고 있다.
진천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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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단일팀 구성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는 여자농구 대표팀의 박혜진(왼쪽)이 역기를 안쓰럽게 들어올리자 임영희가 뒤에서 돕고 있다.
진천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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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 대표 선수가 역기를 들어올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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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구 대표 선수가 패스할 곳을 눈으로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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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일본이 50개 정도 금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에 조사한 결과 60개 이상으로 급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은 75개에서 65개로 전망치가 줄었다. 종합 2위를 놓고 일본과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선수단은 모두 208개(금메달 65개, 은 71개, 동 72개)의 메달을 목에 걸어 종합 2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98년에는 65개, 2002년 부산대회에서는 96개, 2006 카타르 도하에서는 58개, 2010년 중국 광저우에서는 76개, 2014년 인천대회 때는 79개의 금메달을 따낸 데 견준다면 이번에는 목표치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한국의 주력 종목인 양궁, 사이클, 유도, 볼링, 레슬링 등에서 일본의 기량이 올라와서 목표 수정이 불가피한 때문이다. 태권도(9개), 양궁·펜싱(이상 7개), 유도(5개), 사이클(4개) 등 강세 종목에서 목표치인 금메달 39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여자 양궁의 장혜진은 “지난 월드컵 혼성 경기에서 일본에게 진 적이 있다.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며 “의식은 하지 않겠지만 각자 선수들이 꼭 이겨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연 남자 유도 대표팀 감독은 “4년전 인천 대회 때는 금메달을 한개를 땄었는데 그때는 세대 교체 기간이었다. 지금은 세대 교체를 완료했다”며 “양강 구도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이 금메달 2개, 한국도 금메달 2개를 보고 있다. 그 이상은 플러스 알파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김택수 남자 탁구대표팀 감독도 “경기력 자체는 일본이 현재 중국을 위협할 정도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본에 지기 싫다”며 “금메달 1개 정도를 따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한국 선수단의 결단식은 다음달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다. 39개 종목에서 779명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여자 농구, 조정, 카누에 북한 선수단 30여명(선수 26명, 임원4명)이 합류해 단일팀을 이룰 예정이다.
진천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8-07-1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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