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역전 우승

전인지,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역전 우승

최병규 기자
입력 2018-10-14 16:19
수정 2018-10-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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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3승째 신고
박성현·에리야 쭈타누깐은 나란히 공동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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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1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4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대회조직위원회 제공
전인지가 1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4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대회조직위원회 제공
전인지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 25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신고했다.

전인지는 1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바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를 무려 7개나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타를 줄인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2015년 LPGA 투어 비회원으로 출전한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는 이듬해 풀시드(전경기 출전권)까지 덤으로 얻어 2016년 LPGA 투어에 데뷔했다. 루키 시절인 그 해 9월 역시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두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했던 전인지는 그러나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채 10위권을 맴돌았고, 꼭 1년 전인 2017년 10월 4위까지 올랐던 세계랭킹도 20위권을 근근히 유지했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 우승 전까지 43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6차례 포함, 13개 대회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그는 23개 대회에 출전해 5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불운을 겪었다. 이 가운데 지난해 5월 킹스밀 챔피언십에서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펼친 연장 첫 홀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곱씹기도 했다. 특히 전인지는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자 백규정과 벌인 연장전에서도 패해 뒷심 부족에 자책해야 했지만 이날 역전 우승으로 그 날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전인지는 2015년 한 해에만 국내 메이저대회인 2015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LPGA 투어 US여자오픈에 이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살롱파스컵과 일본여자오픈 등을 휩쓸어 메이저 사냥꾼’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또 지난 2015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국내 통산 9승을 차지한 이후 국내 코스에서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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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14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끝난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한 뒤 골프공을 갤러리에게 던져주고 있다. 연합뉴스
전인지가 14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끝난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한 뒤 골프공을 갤러리에게 던져주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주 송도에서 열린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4전 전승을 거두며 한국 우승의 주역이 되기도 했던 전인지는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1번, 2번홀(이상 파4) 연속버디로 역전을 예감한 전인지는 5번(파5)와,6번홀(파4)에서도 연속버디를 떨궈 단독선두로 올라선 뒤 9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디를 보태는 등 전반 9개홀에서 5타를 줄이며 우승을 예감했다. 후반 10번홀(파 4) 티샷 실수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한 전인지는 13번홀(파5)와 버디로 잃은 타수를 복구하고 15번홀(파4)에서 다시 1개 타수를 줄여 2타차 선두로 나섰다.

2주 만의 맞대결을 벌인 박성현과 쭈타누깐은 나란히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내 공동 3위에 올랐고, 부진했던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은 보기없이 버디로만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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