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마스크’ 쓰고 월드컵 뛰나

손흥민, ‘마스크’ 쓰고 월드컵 뛰나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11-09 23:51
업데이트 2022-11-09 23:5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손흥민 SNS 캡처
손흥민 SNS 캡처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마스크를 뛰고서라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손흥민은 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수술 후 처음으로 근황을 전했다.

그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사진과 함께 “지난 한 주 동안 받은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에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많은 분께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받았고, 읽으며 많은 힘을 얻었다”고 글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상대 선수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전반 29분 교체아웃됐다.

이후 그는 왼쪽 눈 주위 네 군데가 골절된 것으로 드러나 4일 수술대에 올랐고, 현재 회복 중이다.

에이스인 손흥민이 불의의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이달 21일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앞둔 한국 축구 대표팀에도 먹구름이 드리우는 듯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얼굴 보호대를 쓰고서라도 직접 월드컵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많은 아이가 축구선수로 성장하면서 꿈꾸는 일일 것이다. 저 또한 그 꿈을 지금까지 변함없이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며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