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호주오픈 4강서 격돌에 관심 집중
조코비치, 대회 최다연 34승 달성 주목
신네르, 최근 맞대결서 2승 분위기 올라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23일(현지시각)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테일러 프리츠(12위·미국)를 꺾은 후 기뻐하고 있다. 2연패를 노리는 조코비치가 3-1(7-6 4-6 6-2 6-3)로 승리하고 4강에 올랐다. 멜버른 AP 뉴시스
커리어로 보면 호주오픈 10회 우승에다 2019년부터 호주오픈 33연승 중인 조코비치가 압도적이다.
2019~2021년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조코비치는 2022년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제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2023년 정상을 되찾았다.
특히 조코비치로서는 메이저 단식 25회 우승 기록을 세우기에는 이번이 가장 좋은 기회다.
다음 메이저 대회인 5월 프랑스오픈에는 최근 부상에서 회복 중인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벼르고 있다. 7월 윔블던은 지난해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에게 패한 기억이 있다.
36세인 조코비치로서는 시간이 자신의 편이 아니라는 점에서 25승 달성은 이를수록 좋다.
얀니크 신네르. SNS 캡처
무엇보다 조코비치는 결승전을 생각하면 신네르와 4강에서 체력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신네르는 8강까지 5경기를 모두 3-0 승리로 끝냈다. 그는 23일 준준결승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5위·러시아)도 3-0으로 완파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5경기를 치르면서 15시간 9분을 뛰었고, 신네르는 11시간 22분으로 차이가 난다.
한편 조코비치는 신네르와 4강에서 이기면 호주오픈 단식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운다. 모니카 셀레스(미국)가 1999년 33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메이저 대회 전체로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은퇴·미국)가 1988년 윔블던에서 세운 47연승이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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