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득점 레오’, OK금융 사흘 만에 3위 복귀시켜

‘38득점 레오’, OK금융 사흘 만에 3위 복귀시켜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4-02-18 17:25
업데이트 2024-02-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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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포’ 대결서 레오, 비예나에 판정승
차지환, ‘시즌 최다’ 14득점으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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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포 레오(OK금융그룹)가 18일 KB손해보험과의 원정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동료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레오는 이날 38득점으로 팀 승리의 수훈갑이었다. KOVO 제공
외국인 주포 레오(OK금융그룹)가 18일 KB손해보험과의 원정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동료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레오는 이날 38득점으로 팀 승리의 수훈갑이었다. KOVO 제공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이 사흘만에 3위 자리를 탈환하면서 ‘봄 배구’ 직행 티켓에 한 걸음 다가섰다.

OK금융그룹은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5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 25-21 20-25 27-25 25-23)로 제압했다.

이로써는 2연패를 끝낸 OK금융그룹은 승점 47점(16승13패)로, 한국전력(승점 44·15승14패)을 한 단계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지난 15일 이후 사흘 만에 3위 자리에 되돌아왔다. 2위 우리카드(승점 56·19승10패)과는 승점 9 차이다.

정규리그 최종 순위가 3위이면 2위팀과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를 통해 내달 하순에 시작하는 봄배구에 직행한다. 4위팀은 3위팀과 승점 3점 이내일 경우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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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환(OK금융그룹)가 18일 KB손해보험과의 원정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차지환은 이날 시즌 최다인 14득점으로 승리의 공신이 됐다. KOVO 제공
차지환(OK금융그룹)가 18일 KB손해보험과의 원정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차지환은 이날 시즌 최다인 14득점으로 승리의 공신이 됐다. KOVO 제공
지난 14일 후인정 감독이 스스로 사령탑에서 내려온 KB손해보험은 승점 19점(4승25패)으로 최하위인 7위에 머물렀다. 김학민 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르는 KB손해보험은 남은 7경기 전승을 하더라도 최하위로 결정됐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31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7연패를 막지 못했다. 비예나와 황경민(15득점)·홍상혁(11득점) 3각편대가 높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외국인 ‘주포’ 간의 화력 싸움이었다. OK금융그룹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38득점)과 KB손보의 비예나간의 맞대결에서 레오가 판정승했다. 레오를 차지환이 시즌 최다인 14득점과 신호진(10득점)이 지원했다.

1, 2세트를 주고받은 OK금융그룹은 3세트에서 초반 끌려가다 레오의 연속 득점으로 15-15를 만들었다. 이후 10번의 동점을 만들 정도로 좇고쫓기는 시오 양상이 계속됐다. 23-23에서 황경민의 서브 라인 범실로 OK금융그룹이 한 점 앞섰다. 이어 비예나의 속공으로 듀스를 만들자 레오 역시 속공으로 응수했다. 레오의 스브 아웃으로 25-25로 다시 듀스가 됐다. 박창성의 속공 성공에다 비예나의 후위 공격을 신호진이 거둬올린 것이 ‘게임 체인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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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KB손해보험)가 18일 OK금융그룹과의 홈 경기에서 강하게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비예나가 31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7연패를 막지 못했다. KOVO 제공
비예나(KB손해보험)가 18일 OK금융그룹과의 홈 경기에서 강하게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비예나가 31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7연패를 막지 못했다. KOVO 제공
4세트 초반 OK금융그룹이 15-12으로 앞섰지만 한점씩 차근차근 따라붙은 KB손해보험에 15-15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엎치락뒤차락 하면서 5번의 동점으로 20-20이 됐다. OK금융그룹이 레오의 강타와 서브 에이스로 2점을 달아났지만 레오와 비예나가 서브 범실을 한번씩 주고받았다. 23-21의 상황에서 비예나의 백어택을 박원빈이 블로킹으로 차단했고, 이 공이 옆으로 굴절돼 KB손해보험 진영 라인 근처에 떨어졌다.

심판은 OK금융그룹의 블로킹 득점을 인정했고, 이미 4세트 비디오 판독 기회를 다 써버린 KB손해보험은 거세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황경민이 경고를 받았다.

24-21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OK금융그룹은 1점을 내준 뒤 레오의 후위 공격이 상대 블로커에 맞고 라인 바깥으로 나가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듯했다. 그러나 블로커에 맞은 공이 지면에 떨어지기 전에 레오의 발이 상대 코트를 침범하는 라인오버 범실을 저질러 24-23으로 좁혀졌다. 결국 레오가 오른쪽 대각선으로 내리 꽂는 후위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기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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