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네르, 2024년 ‘유종지미’ 거둘까…프리츠와 ATP 파이널스 결승

신네르, 2024년 ‘유종지미’ 거둘까…프리츠와 ATP 파이널스 결승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4-11-17 10:38
수정 2024-11-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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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끝난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와 ATP 투어 대회 준결승에서 공을 되받아 치는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 토리노 EPA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끝난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와 ATP 투어 대회 준결승에서 공을 되받아 치는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 토리노 EPA 연합뉴스


테니스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가 2024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최종전을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을까. 투어 시즌 마지막 경기인 ATP 파이널스의 우승 상금 488만달러(68억원이)에 이른다.

신네르는 18일(한국시간) 오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 결승에서 랭킹 5위의 테일러 프리츠(27·미국)와 맞붙는다. 올해에만 65승 6패를 기록한 신네르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과 미국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이번 시즌 우승컵 7개를 수집했다. 반면 프리츠는 49승 21패의 준수한 성적으로 우승 타이틀 2개를 거머쥐었다.

이들의 통산 전적에서 신네르가 3승 1패로 앞서고 있다. 신네르는 2023년 ATP 마스터스 1000 인디언 웰스 준준결승에서 2-1로 이긴 이후 내려 3번 연속 프리츠를 제압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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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끝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와 ATP 투어 대회 준결승에서 포효하는 테일러 프리츠(미국). 토리노 로이터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끝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와 ATP 투어 대회 준결승에서 포효하는 테일러 프리츠(미국). 토리노 로이터 연합뉴스


신네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 결승에 올랐다. 2023년엔 ‘테니스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37·6위·세르비아)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에는 조코비치가 출전하지 않았다.

앞서 신네르는 대회 준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7위·노르웨이)를 2-0(6-1 6-2)으로 제압했고, 프리츠는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를 2-1(3-6 6-3 7-6<7-3>)로 물리치고 각각 결승에 올라왔다.

ATP 파이널스는 한 해 동안 좋은 성적을 낸 단식 상위 8명과 복식 상위 8개 조가 출전해 벌이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파리 올림픽 남자 단식 동메달리스트인 프리츠가 US오픈 결승에서 신네르에게 패한 경기를 이번에 설욕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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