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윤석민 좋아 밀어붙였다”

조범현 “윤석민 좋아 밀어붙였다”

입력 2010-11-20 00:00
업데이트 2010-11-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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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가까이 고생한 코칭스태프에게 고맙고 또 금메달까지 딴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조범현 야구 대표팀 감독은 19일 아오티 야구장에서 열린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대만전 9-3 승리와 함께 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지휘하고 나서 코치진과 태극전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조 감독은 “좋은 컨디션의 선수들을 타순에 넣었고 특히 강정호가 잘 맞은 것 같다. 류현진은 투구수가 많고 지쳐 보여 미련 없이 바꿨다. 윤석민이 컨디션이 좋은 것 같아 끝까지 밀어붙였다”며 승리 원동력을 설명했다.

강정호(넥센)는 3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점홈런 두 방 등 5타수 3안타 5타점의 불꽃 방망이를 휘둘렀고 윤석민(KIA)은 선발 류현진(한화)의 뒤를 이어 5회부터 등판해 9회까지 5이닝 3안타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화보] 야구 결승서 홈런 펑~펑!

다음은 조범현 감독과 일문일답.

--오늘 승리 포인트는.

▲좋은 컨디션의 선수들을 타순에 넣었고 강정호가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전체적으로 교체 타이밍을 한 박자 빨리 가져갔다.

--류현진을 조기 강판시켰는데.

▲4회까지 투구 수가 많았고 지쳐 있는 모습이었다. 미련 없이 바꿨다.

--윤석민의 좋은 피칭을 해줬는데.

▲2-3이닝 정도 던져줄 것으로 생각하고 마운드에 올렸는 데 의외로 컨디션이 좋았다. 자신이 던질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밀어 붙였고 흔들리지 않고 잘 던져줬다.

--승리의 원동력은.

▲선수들 특히 이대호와 박경완은 몸이 좋지 않은 데도 합류해 고맙다. 박경완은 귀국해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좋지 않았음에도 대표팀에서 투수 리드 등 핵심적인 역할을 해줬다. 또 대한야구협회와 한국야구위원회가 전력분석팀을 가동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모든 스태프가 한마음이 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가장 어려운 순간은 언제였나.

▲올해 정규시즌을 마치고 나서 대표팀을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대표팀 코치 시절 경험을 떠올리면서 계획을 세웠다. 대표팀을 소집하고 나서도 걱정이 많았다. 시즌을 마치고 컨디션이 떨어져 있었고 일부 선수는 부상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어떻게 컨디션을 끌어올릴 지가 고민거리였다. 게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면서 아시안게임에 맞춰 착실히 준비했다. 선수들이 대회를 좋은 컨디션으로 마쳐 기쁘다.

광저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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