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 펜싱 ‘16강의 기적’

브루나이 펜싱 ‘16강의 기적’

입력 2010-11-22 00:00
수정 2010-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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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1인자와 맞붙었지만 절대 겁먹지 않았습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생애 처음 출전한 브루나이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모하마드 유노스(26)가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45개국 가운데 가장 적은 선수단을 파견한 국가는 브루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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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초 9명의 선수를 파견하기로 했던 브루나이는 당구 종목에 나서기로 했던 알-무흐타디 빌라흐 왕자가 선수촌 대신 광저우 시내 리츠 칼튼 호텔에 묵으려다 대회 본부 호텔이라는 이유로 예약이 취소되자 출전을 포기했다.

 이 때문에 브루나이는 승마(1명)와 펜싱(1명),가라테(4명),우슈(2명) 등 4종목에 8명만이 나섰고,지난 19일 펜싱 남자 사브르에 혼자 참가한 유노스가 선수단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를 치렀다.

 아시안게임에 처음 참가한 유노스는 조별예선 4조에서 1승3패로 꼴찌를 했지만 전체 23명 가운데 12위를 차지해 18명이 출전하는 32강전에 출전할 수 있었다.

 명목상으로 32강전이지만 18명의 선수 가운데 무려 14명이 일찌감치 조별예선 성적을 바탕으로 16강에 부전승으로 진출했고,유노스는 쿠웨이트의 알삼란 크므흐스를 15-7로 완파하며 브루나이 펜싱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16강 진출의 역사를 썼다.

 힘겹게 16강에 올랐지만 유노스는 임자를 제대로 만났다.유노스의 상대는 한국 사브르 간판 구본길(동의대)이었고,현격한 기량 차를 실감하며 6-15로 완패했다.

 하지만 16강 진출의 꿈을 달성한 유노스의 표정은 밝았다.

 유노스는 21일 브루나이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세계 1인자와 맞붙었지만 절대 무서워하거나 기가 꺾이지 않았다”며 “내가 하고 싶은 대로 경기를 치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러나 “구본길이 너무 빠르고 내 동작을 모두 읽어냈다.지금 생각하면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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