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D-3] ‘투르 드 프랑스’ 첫 우승 英 위긴스 “올림픽 金도”

[런던올림픽 D-3] ‘투르 드 프랑스’ 첫 우승 英 위긴스 “올림픽 金도”

입력 2012-07-24 00:00
수정 2012-07-2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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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도 열지 못하고 파리를 떠나야 하는 것이 아쉽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올림픽에 맞춰져 있다. 나에게는 도전해서 승리해야 할 올림픽이 기다리고 있다.”

영국 사이클 사상 처음으로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 도로일주 사이클대회) 우승자가 나왔다. 영국이 1903년 제1회 대회에 처음 선수를 파견한 이후 109년 만이다. 그 주인공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영국 대표팀이 4㎞ 단체추발 세계기록을 세우는 데 기여한 브래들리 위긴스(32). 위긴스는 23일 벨기에 리에주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전체 21개 구간 3488㎞를 87시간34분47초 만에 주파해 대회 종합 우승자가 걸치는 ‘옐로 저지’의 주인이 됐다.

올림픽에서 세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건 위긴스는 이날 프랑스 랑부예에서 파리 샹젤리제까지의 마지막 120㎞ 구간을 선두 그룹보다 9초 늦은 3시간8분16초 만에 주파했다. 위긴스의 팀 동료인 크리스토퍼 프롬은 3분21초 차이로 종합 2위를 차지했고 빈센초 니발리(이탈리아)와 유르겐 반 덴 브록(벨기에)이 3, 4위에 올랐다. 같은 국가 선수 두 명이 나란히 1, 2위에 오른 것은 1984년 프랑스의 로랑 피뇽과 베르나르 이노 이후 처음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12-07-2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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