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m 권총 金 따낸 ‘무서운 신인’ 김장미

25m 권총 金 따낸 ‘무서운 신인’ 김장미

입력 2012-08-02 00:00
업데이트 2012-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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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올림픽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장미(20·부산시청)는 한국 여자 권총에 혜성처럼 등장한 기대주다.

어린 시절 꿈이 경호원이었던 그는 육상, 합기도 등 다양한 운동에 재능을 보였고 초등학교 졸업 직전인 2005년 소총으로 처음 사격에 입문했다.

중학교 3학년 때인 2007년 권총으로 종목을 바꾼 김장미는 금세 국내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09년 유스 아시안게임과 2010년 유스 올림픽에서 10m 공기권총 금메달을 따내 국제적으로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0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주니어부에서도 10m 공기권총 단체전 우승과 25m 권총 단체전 준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인천 예일여고를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일반부 경기에 나선 김장미는 성인 무대에서도 바로 실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10m 공기권총 우승으로 시동을 걸었고, 일반부 국제대회에 처음 출전한 올해 1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공기권총 1위로 올림픽출전권을 따냈다.

김장미는 상승세를 이어가 올해 6차례에 걸쳐 치러진 대표선발전에서도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공기권총과 25m 권총 올림픽 출전권을 모두 차지했다.

김장미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것은 지난 4월 프레올림픽으로 열린 런던 월드컵에서다.

25m 권총 결선에서 종전 기록을 0.2점 끌어올린 796.9점으로 결선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다.

프레올림픽 이후 김장미는 갑작스러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부담감과 빠듯한 국내대회 일정에 잠시 주춤하며 5월 열린 뮌헨 월드컵에서는 본선 9위로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런던올림픽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9일 10m 공기권총에서도 막판 뒷심 부족으로 아깝게 결선행을 놓치고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김장미는 주종목인 25m 권총에서는 본선 대회신기록을 내며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그리고 결선에서도 흔들림없는 기량을 펼쳐보여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네 번째 금메달이자 가장 존경하는 선배 진종오(33·KT)에 이은 사격에서의 두 번째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김장미 프로필

▲출생=1992년 9월25일 인천

▲체격=키 159㎝, 몸무게 49㎏

▲출신교=인천 개흥초-인천 부광중-인천 예일고

▲현 소속팀=부산광역시청

▲좌우명=재능이 없어서가 아니라 목적이 없어서 실패하는 것이다.

▲라이벌=나를 뺀 모든 선수

▲존경하는 선수=진종오. 늘 한결같이 정상급 실력을 유지해서.

▲선수로서 목표=권총에서도 만점에 가까운 기록을 내 소총과 차이를 없애는 것.

▲별명=초장, ‘초감각 장미’의 줄인말.

▲사격입문=인천 개흥초 졸업반이던 2005년 소총으로 입문

부광중 3학년 때인 2007년 권총으로 전환

▲국가대표 경력= 2007년 청소년 대표

2009년 1월~2010년 12월 국가대표 후보선수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

▲국제사격연맹(ISSF) 랭킹= 25m 권총 5위, 10m 공기권총 11위

▲주요 국제대회 경력

-2009 싱가포르 유스 아시안게임 10m 공기권총 금

-2010 싱가포르 유스 올림픽 10m 공기권총 금

-2010 독일 뮌헨 세계선수권 주니어부 10m 공기권총 단체 금, 25m 권총 단체 은

-2012 도하 아시아선수권 10m 공기권총 금(올림픽 출전권 획득)

-2012 국제사격연맹(ISSF) 런던 월드컵(프레올림픽) 25m 권총 금(결선 세계신기록 796.9점)

-2012 런던올림픽 25m 권총 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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