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혼계영 400m서 금메달 추가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7·미국)와 ‘여자 펠프스’ 미시 프랭클린(17·미국)이 나란히 4관왕에 오르고 런던올림픽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펠프스는 4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미국 대표팀의 금메달을 합작했다.
매튜 그레버스(배영)-브렌던 한센(평영)-펠프스(접영)-네이선 아드리안(자유형) 순으로 팀을 꾸린 미국은 3분29초35로 일본(3분31초26), 호주(3분31초58)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계영 400m는 네 명의 선수가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 순으로 100m씩 맡아 헤엄쳐 우승을 가리는 종목이다.
펠프스는 이번 대회 개인혼영 200m와 접영 100m에서 우승,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이 종목에서만 올림픽 3연패를 이뤘고 계영 800m에서도 금메달을 따 4관왕이 됐다.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이번 대회에서 7개 종목에 출전한 펠프스는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챙겼다.
2004년 아테네 대회 6관왕(동메달 2개), 2008년 베이징 대회 8관왕에 오른 펠프스는 개인 통산 올림픽 메달 수를 22개(금18, 은2, 동2)로 늘렸다.
남자 평영 100m와 200m에서 3회 연속 2관왕을 노렸던 일본의 수영영웅 기타지마 고스케는 일본 대표팀의 두 번째 영자로 출전, 값진 은메달을 일구고 위안을 삼았다.
세계 여자수영의 미래로 주목받는 프랭클린은 이어 열린 여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미국 대표팀의 첫 번째 영자로 나서 역시 대회 네 번째 우승을 이뤘다.
미국은 3분52초05의 세계기록(종전기록은 3분52초19)을 세우고 호주(3분54초02), 일본(3분55초73)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번 대회 여자 배영 200m에서 2분04초06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배영 100m와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도 ‘금빛 물살’을 가는 프랭클린은 이날 금메달을 보태 역시 4관왕에 올랐다.
계영 400m에서도 동메달을 땄던 프랭클린은 메달 다섯 개를 갖고 귀국길에 오른다.
한편 이날 쑨양(중국)이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4분31초02로 세계기록을 깬 데 이어 여자 혼계영 400m에서도 신기록이 나와 이번 대회 경영 종목에서는 모두 9개의 세계신기록이 작성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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