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실격·안현수 후폭풍 뚫고 쇼트트랙 女계주 8년 만에 정상

불운·실격·안현수 후폭풍 뚫고 쇼트트랙 女계주 8년 만에 정상

입력 2014-02-19 00:00
업데이트 2014-02-19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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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에 잇단 실격, ‘안현수 후폭풍’까지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쇼트트랙의 금맥이 드디어 터졌다. 그것도 극적인 재역전승으로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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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金 펄펄 날고 펑펑 울다
드디어 金 펄펄 날고 펑펑 울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이 18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8년 만에 우승을 확정한 뒤 태극기를 들고 울먹이고 있다. 왼쪽부터 박승희(화성시청), 조해리(고양시청), 김아랑(전주제일고), 심석희(세화여고), 공상정(유봉여고·준결선 출전).

소치 연합뉴스
박승희(화성시청), 심석희(세화여고), 조해리(고양시청), 김아랑(전주제일고)으로 꾸려진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8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3000m 계주 결선에서 4분09초49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8년 만에 정상에 다시 섰다.

심석희가 마지막 반 바퀴를 남기고 중국 선수를 추월해 극적인 우승을 확정했다. 2연패를 노리던 중국은 2위로 레이스를 마쳤지만 경기 도중 이탈리아 선수가 넘어지는 과정에서 반칙을 저지른 것이 드러나 실격됐다. 1994년 릴레함메르부터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이 종목 4연패를 이룬 한국은 4년 전 밴쿠버 대회 결선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우리 선수가 중국 선수를 밀쳤다는 석연찮은 판정 끝에 중국에 금메달을 내준 아픔도 깨끗이 갚았다.

한국은 금메달 2개와 은·동메달 1개씩으로 19일 0시 현재 메달 순위 15위를 달리고 있다.

소치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4-02-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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