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韓 신기록’ 일병 우상혁, 포상휴가 간다

‘높이뛰기 韓 신기록’ 일병 우상혁, 포상휴가 간다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8-10 07:24
업데이트 2021-08-10 07: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군인 신분 출전 선수 총 5명 포상 검토

이미지 확대
우상혁이 1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한국신기록과 함께 역대 올림픽 육상 트랙&필드 종전 최고 순위인 8위의 벽을 넘어 4위에 오른 뒤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우상혁이 1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한국신기록과 함께 역대 올림픽 육상 트랙&필드 종전 최고 순위인 8위의 벽을 넘어 4위에 오른 뒤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20 도쿄올림픽 높이뛰기 결선에서 4위에 오르며 한국 신기록을 세운 일병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포상 휴가를 받게 됐다.

10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군체육부대는 관련 규정에 따라 우상혁에 대한 휴가 등 포상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휘관은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 제13조(특별휴가)에 따라 포상 휴가 지침에 따라 포상을 할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휴가 일수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4위를 차지했다. 4위는 한국 육상 트랙&필드 최고 성적이고, 2m35는 한국 높이뛰기 신기록이다.

특히 우상혁은 결과와 무관하게 시종일관 파이팅 넘치는 기합과 밝은 표정으로 경기에 임해 ‘메달보다 더한 감동’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병역특례 대상자가 될 수 있는 동메달을 아깝게 놓치고도 오히려 “군대에서 배운 게 많다”고 주저 없이 답하는가 하면, 절도 있는 ‘거수경례’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군 관계자는 “우상혁이 미국에서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일본에서 귀국한 뒤 방역지침에 따라 현재 2주간 자가격리 중”이라며 “격리가 해제된 뒤 포상 조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군인 신분으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및 코치진은 우상혁을 비롯해 사격 김모세(일병), 배상희(중사), 축구 박지수(일병), 럭비 서천오 감독(전문군무경력관) 등 총 5명이다.

모두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부대 측은 우상혁 외에 다른 부대원들에 대한 포상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