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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에이스’ 안세영, 월드투어 2주 연속 정상

‘셔틀콕 에이스’ 안세영, 월드투어 2주 연속 정상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3-01-30 00:06
업데이트 2023-01-3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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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쳤지만 행복” 어퍼컷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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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 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에 역전승하며 지난 22일 인도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포효하고 있다. 자카르타  AP 연합뉴스
안세영이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 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에 역전승하며 지난 22일 인도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포효하고 있다. 자카르타 AP 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의 에이스 안세영(21·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세계 2위 안세영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 경기장에서 열린 2023 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9위 카롤리나 마린(30·스페인)에 2-1(18-21 21-18 21-13)로 역전승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주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26·일본)를 꺾고 인도 오픈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안세영은 2010년대 중반 최강자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과 세계선수권 3회 우승에 빛나는 마린을 상대로 3연승하며 역대 전적 4승4패로 균형을 맞췄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3주 연속 결승행이라는 진기록을 쓰기도 했다. BWF는 월드투어 새 시즌 첫 3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오른 건 2009년 이용대(35) 이후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이용대는 말레이시아, 코리아, 독일 오픈 남자 복식에서 연거푸 우승했다.

새해 들어 상승세를 타며 세계 랭킹을 4위에서 2위로 끌어올린 안세영은 1경기에서 10-7까지 앞서가다 마린의 노련미에 휘말리며 연속 4실점해 역전당한 뒤 접전을 벌이다 경기를 내줬다. 2경기는 반대 양상이 펼쳐졌다. 0-4까지 끌려가다 완급 조절 공격과 끈질긴 수비가 빛을 발하며 흐름을 뒤집어 먼저 11점을 따냈고, 13-13에서 연속 3득점하며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경기는 초반에 팽팽하게 랠리가 오갔으나 8-10으로 뒤진 상황에서 체력이 떨어진 마린의 실수가 잦아진 틈을 타 안세영이 내리 6득점하며 14-10으로 경기를 뒤집고 낙승을 거뒀다. 챔피언 포인트를 따낸 뒤 어퍼컷 세리머니와 함께 포효한 안세영은 만원 관중을 항해 “지쳤지만 행복하다. 많은 응원 덕택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손가락 하트를 날렸다. 강행군을 펼치며 우승 트로피 2개를 품은 안세영은 31일 귀국길에 오른다.

홍지민 전문기자
2023-01-3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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