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전망대] 삼성·넥센, 불꽃 튀는 전반기 선두 다툼

[야구 전망대] 삼성·넥센, 불꽃 튀는 전반기 선두 다툼

입력 2013-07-09 00:00
업데이트 2013-07-09 00:0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1위, 정규우승 가능성 높아

프로야구 LG가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넥센에 시즌 두 번째 ‘스윕’을 당하며 39승(31패)에서 제자리걸음을 한 LG가 선두 삼성과의 승차 ‘3’을 최대한 줄여놓고 전반기를 마쳐야 할 텐데 일정이 간단치 않아 보여서다. 삼성과 2위 넥센이 전반기 1위 수성과 역전을 위해 이번 주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팀당 128경기를 치르는 올 시즌은 오는 16∼17일 2연전으로 전반기를 마감하고 18일부터 닷새 동안 올스타 휴식에 들어갔다가 23일부터 후반기 일정을 소화한다.

전반기 1위 싸움이 막바지 불꽃을 튀기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이 지난해 전반기를 1위로 마쳤을 때 2위 롯데와의 승차가 4였다. 하지만 올 시즌 지난 7일 나란히 40승 고지를 밟은 삼성(2무26패)과 넥센(1무29패)의 승차는 1.5밖에 되지 않는다. 삼성과 4위 롯데의 간격은 3.5, 6위 두산과도 5.5밖에 안 될 정도로 촘촘하다.

40승 선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전반기 1위.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동안 전반기 1위 팀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모두 거머쥔 것이 여덟 차례나 된다. 2009년 전반기 3위였던 KIA가 1위 SK를 제치고 정규리그 및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고, 2011년에는 전반기 1위였던 KIA가 두 경기 차의 2위 삼성에 시리즈 패권을 내줬다.

이날 두산을 꺾으며 시즌 첫 4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삼성은 SK와 주중 3연전 앞두고 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만났고 올 시즌 3승 3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해 이번 3연전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 고비만 넘으면 한화와 겨룬 뒤 일주일 이상 꿀맛 휴식을 취할 수 있다.

LG는 더 힘겹다. 상대 전적에서 3승 5패로 밀리는 막내 NC와 9일부터 만나기 때문. NC에 창단 첫 승과 첫 3연승의 기쁨을 안긴 것도 LG였다. NC를 넘으면 6승2패로 우세를 보였던 SK를 만나 한숨 돌린 뒤 기세가 오른 롯데와 만난다.

상승세를 탄 넥센은 목동 홈에서 롯데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나흘을 쉬고 다음 주 SK와 2연전을 치르기 때문에 롯데전에 전력을 쏟아부을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LG전 선발 김병현을 3회 1사 상황에서 내리고 강윤구를 투입하는 ‘1+1’로 3연승을 내달렸는데 이번 주에도 이런 강수가 이어질 전망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2013-07-09 28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