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한화 11회까지 ‘0의 행진’ 오지환 끝내기 안타로 희비 갈려
LG가 모처럼 명품 투수전을 펼친 끝에 한화를 1-0으로 눌렀다. 연장 11회말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가 터져 짜릿함을 더했다.빗나간 강속구, 거포도 무섭다
한화 김태균이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4회 상대 선발 티포드의 공이 얼굴 근처로 날아오자 황급히 피하고 있다. 끝내 그는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쪽 무릎에 타박상을 입고 교체 아웃됐다.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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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나간 강속구, 거포도 무섭다
롯데 최준석은 목동구장에서 넥센과 맞선 8회 몸 쪽으로 공이 날아들자 흠칫 놀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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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목동구장에서 강정호의 시즌 23, 24호 홈런을 앞세워 롯데를 12-7로 물리쳤다. 3연승을 질주하며 삼성, NC에 이어 세 번째로 40승에 안착했다. 3회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여유 있게 앞섰던 넥센은 5회와 6회 한 점씩 따라잡혔고 7회 초 강민호에게 2점 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7회 말 선두타자 허도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서건창이 3루타로 불러들인 데 이어 유한준-박병호-김민성-윤석민-문우람의 안타가 폭죽처럼 터져 5점을 더 쓸어담았다. 롯데는 5연승을 마감했고 선발 유먼은 6이닝 6실점(6자책)의 쓴맛을 봤다.
NC는 9회 김태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SK를 5-4로 일축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4-4로 맞선 9회 선두 타자 모창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와 희생번트로 3루까지 갔다. 뒤이어 김태군이 오른쪽 깊은 곳으로 타구를 날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4-07-02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