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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9-8로 승리한 한화의 관건은 ‘볼넷 줄이기’

[프로야구] 9-8로 승리한 한화의 관건은 ‘볼넷 줄이기’

입력 2014-08-01 00:00
업데이트 2014-08-0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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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안타를 맞아 실점하는 일은 ‘병가지상사’지만 볼넷 남발은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더 얹어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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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과 한화의 경기에서 8대9로 이긴 한화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과 한화의 경기에서 8대9로 이긴 한화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지난달 31일 경기는 화려한 홈런포의 이면에서 볼넷이 승부를 가른 한 판이었다.

한화는 기회마다 볼넷으로 나간 주자들이 쉽게 득점하면서 경기를 리드한 끝에 9-8 신승으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넥센은 무려 10개의 볼넷을 허용, 한화보다 4개 많은 13개의 안타를 치고도 스스로 이길 수 없는 경기를 만들어 나갔다.

이날 한화가 낸 9점 중 4점은 볼넷으로 걸어나간 주자들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올린 득점이었다.

볼넷 출루 주자의 영향력은 두 팀이 홈런으로 맞붙을 때도 잘 나타났다.

넥센은 특유의 장타력으로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화려한 경기를 펼쳤지만 2점포 1개와 솔로포 2개였다.

한화는 3점 홈런 두 방으로 응수했는데, 홈런이 터질 때마다 볼넷으로 나간 주자가 한 명씩 있었기에 더 큰 치명타를 안길 수 있었다.

한화 투수진은 올 시즌 86경기에서 볼넷 372개를 내줘 90경기에서 421개를 내준 KIA 타이거즈에 이어 이 부문 최다 2위에 올라 있다.

볼넷이 많아지면 가뜩이나 허약한 투수진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수비 시간이 길어지는 탓에 야수들의 집중력은 저하된다.

81개로 역시 9개 구단 최다인 실책의 이면에는 수비진의 실력 외에 볼넷 남발이라는 요소도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피안타율에서 9개 구단 중 가장 높은 0.319를 기록하다 보니 팀 평균자책점도 6.50으로 가장 높다.

피안타를 줄이는 것은 투수진의 대대적 개조·개편이 있기 전에는 어려운 일이겠지만 볼넷 숫자 감소는 현재의 선수 구성 안에서도 가능하다.

어차피 높은 피안타율이 더 높아질 것을 두려워하기보다는 과감하게 승부를 하는 것이 지금의 한화에 필요한 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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