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카와 끝내기포…샌프란시스코 2년 만에 WS 진출

이시카와 끝내기포…샌프란시스코 2년 만에 WS 진출

입력 2014-10-17 00:00
업데이트 2017-08-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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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가을 강호’로 자리매김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년 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샌프란시스코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에서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의 호투와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끝내기 3점 홈런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7전 4승제 NLCS 가운데 세인트루이스의 홈에서 치른 1∼2차전을 1승 1패로 마친 샌프란시스코는 홈에서 벌어진 3∼5차전을 모두 쓸어담고 가볍게 월드시리즈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2010년과 2012년 각각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바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다시 2년 만에 메이저리그 정상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샌프란시스코의 상대는 29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22일부터 7전4승제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

반면 2011년과 2013년 각각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바 있는 세인트루이스는 약속이나 한 것처럼 올해 월드시리즈 출전권을 샌프란시스코에 양보하고 다음을 기약했다.

1차전에 이어 다시 맞붙은 양팀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와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는 나란히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키며 역투했다.

포스트시즌 들어 팔꿈치 이상설 속에 한 번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웨인라이트는 7이닝 2실점으로 모처럼 제 몫을 했고, 범가너는 8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냈다.

에이스들의 자존심 다툼이 이어지면서, 경기는 번뜩이는 홈런 공방전으로 진행됐다.

샌프란시스코가 0-1로 뒤진 3회말 2사 1루에서 조 패닉의 2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자, 세인트루이스는 4회초 맷 애덤스와 토니 크루스의 솔로 홈런 한 방씩을 앞세워 3-2로 재역전했다.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경기는 8회말 샌프란시스코 선두타자 마이클 모스가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3-3 균형을 맞추고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세인트루이스가 먼저 9회초 2사 만루 기회를 잡아 승리의 기회를 잡았지만, 대타 오스카 타베라스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는 바람에 점수를 내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넘어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9회말 올시즌 첫 등판한 마이클 와카를 상대로 파블로 산도발의 안타와 브랜던 벨트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선 트래비스 이시카와는 와카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짜릿한 끝내기 3점 홈런을 터뜨려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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