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휴스턴전 1안타 1볼넷 1타점...4경기 연속 안타
이대호(34, 시애틀)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 시즌 타율 0.294를 유지했다. 하지만 시애틀은 접전 끝에 1대2로 휴스턴에 패해 4연승이 중단됐다. 사진은 이대호가 7회에 배트를 휘두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최근 이대호(34·시애틀)가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자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4일(현지시간) 시애틀 지역매체인 ‘더 뉴스 트리뷴’은 이대호를 집중 조명했다. 이대호의 큰 체구와 독특한 타격폼 ‘레그킥’에 주목했다.
이대호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트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휴스턴과의 원정경기에서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기 전까지 올 시즌 59경기서 타율 0.294(160타수 47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은 11개를 터뜨렸고 출루율은 0.339, 장타율은 0.519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를 제외한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384(26타수 10안타)와 더불어 홈런 1개, 7타점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신인 중 노마 마자라(텍사스)와 함께 가장 많은 타점을 올렸다.
서비스 감독은 더 뉴스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이대호는 특별한 선수다. 체격과 성격을 포함해 그가 가진 것들이 모두 독특하다. 아무도 따라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지난 1~4일 시애틀과 맞붙은 볼티모어의 벅 쇼월터 감독 역시 이대호와 같은 타자를 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아마 없는 것 같다. 아무도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가 타격폼으로 선보이는 레그킥과 관련해 텍사스에서 뛰었던 후안 곤살레스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서비스 감독은 “체격이 큰 타자들이 레그킥을 크게 하는 걸 거의 못 봤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 감독은 “아시아 스타일의 타격으로 잘 배웠다. 스트라이크존에서 오랫동안 배트를 유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