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복귀한 이대호 “자신 있을때 들어왔다”

롯데 자이언츠 복귀한 이대호 “자신 있을때 들어왔다”

입력 2017-01-26 10:29
업데이트 2017-01-2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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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팀인 부산 롯데 자이언츠 복귀를 선언한 이대호는 26일 “팀에 보탬이 된다는 자신이 있을 때 들어왔다”고 말했다.

미국령 사이판에서 개인 훈련을 마친 이대호는 이날 오전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이 만료된 이대호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지난 24일 롯데와 4년 총액 150억원의 계약을 맺고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이날은 복귀 소식이 알려진 뒤 이대호가 국내에 첫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여서 취재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대호는 “외국 생활하면서 롯데 팬들이 많이 그리웠다”면서 “공식적으로도 많이 보고 싶다 말했다. 팬들 앞에서 야구 하게 됐는데 벌써 설렌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대호는 복귀를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 “팬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고 그 마음이 느껴졌다”면서 “올해 아니면 돌아오기 힘들 것 같았다. 팀에 보탬이 될 자신이 있을 때 왔다”고 말했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 꿈은 ‘롯데의 우승’이라고 이대호는 말했다.

이대호는 롯데에 대해 “기본적으로 강팀”이라고 평가하면서 “즐겁게 야구를 하다 보면 팬들이 찾아와주시고, 호응을 넣어주시면 기를 받아서 잘할 수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롯데의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는 팬들의 기대에 대해 그는 “부담은 된다”면서도 “하지만 즐겁게 하겠다. 제가 와서 잘됐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공항에는 이른 시각에도 롯데 팬들이 몰렸다. 아내 신혜정 씨도 마중을 나왔다.

이대호는 이날부터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개인 일정을 가진 뒤 30일 오전 10시 롯데호텔 월드에서 입단식을 할 예정이다.

이대호는 부산 야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라 2001년부터 2011년까지 롯데에서만 선수생활을 했다.

이대호는 롯데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야구 인생의 꽃을 피웠다. 이대호와 함께 롯데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최대 전성기를 맞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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